<질문요약>
20대 중후반 남성입니다. 3년간 사귄 3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구요.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녀와 저는 게임을 즐겨하는데 거기서 10대 후반의 남고생들과 어울렸습니다. 저는 회사 숙소생활을 하고 그녀는 대학을 늦게 졸업하게 되는 상황이구요. 제가 그동안 좀 무심했습니다. 오래 사귀다보니 편해졌나봅니다. 여자친구와 싸우고 제가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여친도 저를 사랑하긴 하지만 제가 못했던 것 때문에 작은 일에도 짜증내고 싫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힘든거 위로해주고 했던 게임같이 하는 10대 후반 남고생 한명이 있습니다. 그 친구네 집이 비는 상황이 벌어져서 또래 친구들 몇명 더 부르고 노는데 거기에 여친도 간다고 하네요. 물론 나이차가 많이 나는 상황이긴 한데 1박으로 놀고 온다고 하니 뭔가 걱정된다고나 할까요. 여친은 자기 못 믿냐고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걱정이 되시겠죠. 하지만 지금 어쩌겠습니까. 그냥 믿어주십시요. 믿어주었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에 대한 님의 믿음은 가치가 없어지게 되고,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때는 님도 미련없이 끝내실 수 있겠죠. 그리고 지금의 시츄에이션을 떠나서 (지금은 이미 님에게 다 공개된 상황) 사람이 맘 먹으면 몰래도 뭔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공개된 사안에 대해서 님이 (속으론 기분 찜찜하고 나쁘겠지만) 남자답게 믿어주는 모습에다가 어느정도 살짝 질투심을 (약간만) 보여주는 그 정도가 가장 좋은 그림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잘못한게 많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이 시츄에이션에만 온 신경을 다 쏟으실게 아니라 빨리 점수를 따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두 사람의 관계성 회복을 위해서 어떤 노력과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를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당장 눈앞에 본인에게 기분 나쁜 부분만 그렇게 매달리는 모습은 좋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녀도 님을 좋지 않게 볼 것이 뻔하구요. 이러면서 또 점수는 계속 잃게 될 테구요.
인정할거 인정하고 감수할거 감수하는 남자다운 모습에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믿어주는 모습.. 이렇게 3가지가 필요합니다. 제 말대로 하십시요. 믿음을 주었는데 실망시킨다면 그것은 그녀의 잘못이고 그녀의 몫입니다. 님이 고민해서 해결될 부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의심하면 의심하는대로 오히려 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믿어주면 믿어주는대로 잘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심리와 마음인 것이죠. 이러한 맥락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연관글>
[연애고민상담] 거짓말때문에 안좋아진 관계.. 어찌해야 회복될까요 ㅠ
[연애고민상담] 남친이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커플댄스 동호회를..
[연애고민상담] 이별위기, 기간을 정해놓고 만나고 있어요 ㅠ
[연애고민상담] 거짓말을 해서 남친에게 신뢰를 잃었어요 ㅠ
[연애고민상담] 거짓말하고 다른 남자와 연락, 만남하는 여친
'연애 > 일반연애고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고민상담] 오래사귄 남친이 점점 편해져요. 권태기일까요? ㅠ (0) | 2018.02.17 |
---|---|
[연애고민상담] 남사친 여사친의 관계에서의 고민.. (0) | 2018.02.14 |
[연애고민상담] 그동안 쌓아놨던 스트레스를 말하기가 두려워요 (0) | 2018.02.04 |
[연애고민상담] 여자와 연락을 잘하는 법 (0) | 2018.02.03 |
[연애고민상담] 여친의 맘을 떠보는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데.. (0) | 2018.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