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최근에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자존심을 굽히지 못하고 서툰 이별을 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연락을 해볼까 하면서 연습도 하고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만두었습니다. 다시 만나는 것 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서로 그렇게 좋았던 사이인데 이렇게 씁쓸하게 헤어진게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녀는 내 생각 전혀 안하고 즐겁게 잘 사는건지.. 이렇게 그냥 인연을 끝내는 것밖에는 어쩔 수 없는 건지..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별을 경험하셨군요. 이별이라는 것은 처음이든 몇번째이든 가슴한구석이 쓸쓸해지는 것은 같습니다. 대안이 있는 이별이라면 조금 버티기 괜찮아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테죠. 처음 겪는 님에겐 그러한 대안을 생각할 여유가 없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여태 그녀에게 오랜만에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솔직히 준비가 덜 된 것입니다. 준비를 더 하라고밖엔 말 못하겠네요. 가수가 큰 무대를 앞두고서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리허설을 했는데.. 영 준비가 안된 것 같다면 다시 준비하는게 옳은 판단일 것입니다.
이별의 정석이라는 것은 '내가 최선을 다했을까?' 와 '난 나름대로의 진심이었나?' 정도로 나눌 수 있겠네요. 최선을 다하는 속에서 후회가 남지 않고 나름대로의 진심이라는 것을 통해서 나의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가지는 서로 교묘하게 공통사항도 있으면서 약간 뉘앙스가 다르기도 하죠.
싸움에서 내가 최선을 다했고 내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했다면.. 죽는 상황이 와도 미련이 남지 않는.... 뭐 그런 드라마나 영화 장면들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생명을 바쳐서 싸우다가 죽는 것이 연애에서의 이별이라고 대입해본다면 말이죠.
연애라는 것..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이별, 싸움, 오해.. 또는 결혼 등은 모두 플레이를 하는 당사자의 생각의 깊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별할때 하더라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친 이별이라면.. 그것을 정석이라고 굳이 지칭할 수 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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