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헤어진지 몇개월이 지나고 순간순간 생각나면서 괴롭습니다. 잊는 방법은 뭘까요.. 시간이 약일까요. 그런데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요 ㅠ 상대방은 좋은 사람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만 이렇게 괴로운 거네요. 너무 깊게 빠진 탓일까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갑자기 생각나버리면 일상생활 자체가 마비가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도와주세요 ㅠㅠ
<답변>
결국은 아쉽다..라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헤어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뭘까.. 하면 너무나 간단합니다. 난 그런 사람 정도를 만날 수 있다..를 자각하게 되면 됩니다. 물론 당장 그렇게 될수도 있으나 당장은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정신적이든 그 외 기타 면이든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이 발휘가 되면서 연애가 잘 안된 것일 수 있습니다.
연애라는 것은 우선 사람 자체가 수준이 높아져야만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사람 자체가 후달리면 연애도 후달리게 됩니다. 결국 연애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사람 자체가 수준이 높아야 상대방에게 베스트 플레이도 할 수 있고 또 상대방도 수준높음에 이끌림을 당하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것을 쉽게 표현하면 '매력'이라고 하죠.
이별 후 슬픈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나 자신이 외롭고 그런 매력적인 상대(이별한 사람)를 아쉬워하는 절절한 마음인 것이죠. 자신에 대한 연민이 바탕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무언가를 노력하고 행위하면서 과거를 잊을만한 대체물을 얻게 될 때 입니다. 그냥 무작정 시간만 흐른다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죠. 자기가 노력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시간이 몇개월..몇년이 가더라도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마음은 헤어나오기 어렵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상담자들을 봐왔구요.
내가 놓친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정도.. 그 사람이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 돌아오든 아니면 그 떠난 사람의 수준.. 아니면 그 이상의 상대가 나에게 끌려오는 상황이 일어나야지만.. 내가 놓쳤던 내 자존감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면 과거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한 이치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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