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친구소개로 연락하게 되고 만나서 사귄 여자친구 얘기입니다. 제 사진보고 잘생겼다고 해서 만났고 사귀었는데 딱 두번째 만나고 차였습니다. ㅠㅠ 성격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일주일도 못 사귀고 헤어졌는데 다시 사귈 가능성 있을까요? 그리고 성격 때문일까요. 제가 첫 만남때 엄청 잘해줬습니다. 그 여자애도 반응이 좋았구요. 지금 헤어지고 나서 한번 매달려봤는데 거절하더라구요. 연락을 해도 답장 느리고 싫어하는 티가 납니다. 제가 실수들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와줄까요 ㅠㅠ
여기서 뭔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설사 그녀 본인이라 할지라도 님의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마음이 항상 100%로 순도 높지가 않습니다. 항상 몇대 몇으로 굉장히 복합적인 것입니다. 좋아하는 마음 몇프로, 안좋아하는 마음 몇프로.. 애중간한 마음 몇프로 등등으로 말이죠.
어떠한 실수들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해서 헤어진 것일 뿐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의미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녀의 성향이나 삶의 가치관, 인간관계 스타일 등이 종합적으로 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주로 보니까 적극적인 성향이군요. 그래서 빠르게 접근해서 상황파악을 빠르게 한 후 결론도 빠르게 내리는 타입 같습니다.
님이 잘해주었다고 하는데.. 잘해준다는 것의 기준은 뭘까요. 잘해준다는 것을 대부분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자기 기준대로 막 잘해주면 잘해준다고 착각하죠. 하지만 정말 잘해주는 것은 일방향적인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맞춤식이 되지 않을꺼면.. 잘해줬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별로 효과도 없구요.
예를 들자면.. 님에게도 엄마가 있을 것입니다.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 잘해준다고 생각하고 뭔가를 하시죠. 그러나 그것이 때로는 자식의 입장에선 부담스럽거나 뭔가 만족스럽지 않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먹기 싫은데 계속 먹으라고 잔소리 하는 경우에 엄마는 자식 몸 생각해서 힘들게 챙겨준거지만.. 자식 입장에선 먹기 싫은데 귀찮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연애에 아마도 서툴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입장에서 뭔가... 살짝 답답해서 그만뒀을 가능성이 있네요. 스스로 뭔지..(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문제가 뭔지를 정확히 알아야 후일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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