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두번이 헤어진 전여친과 친구처럼 만나고 있는데..

<질문요약>

헤어지고 나서 친구로 여러번 만나는 전여친이 있습니다. 친구들과도 어울린 자리였는데 주변에서는 다시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전여친이 말하길 두번이나 사겼고 친구로 지내는게 더 편한거 같다고요. 단둘이 다시 있는데 전여친이 아까 그 말해서 삐졌냐고 자기 확실히 좋아하냐고 묻더라구요. 뭘까요..

<답변>

친구로 지낼땐 부담이 없고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겠죠. 서로 깊이까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는 성격적으로 어울릴 수 있습니다. 보통의 남사친이나 여사친의 관계가 그런 부분들이 큰 관계죠. 아무래도 깊어지는 연인이 되면 사소한 것으로 부딪히게 됩니다. 내가 관심을 쓰지 않아도 될 부분들이 이제는 문제가 되는 사이가 되죠. 평소의 친구사이면 연락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연인이 되면 왠지 의무적으로라도 뭔가 연락을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되고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고 만나서는 또 러브러브한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 같은 그런 관계가 되는 것이죠.

애매하다면 혹시라도 다른 좋은 사람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참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로 지내면서 혹 서로가 다른 이성과의 관계들이 만들어져가는 것을 속은 좀 타겠지만 참아가면서 마음을 더 따져봐야겠죠. 전여친도 아마 자기 마음이 확실치 않기 때문일 것이고 주변사람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는 아직 확실치도 않은데 몰아가지 말라는 의미로 그렇게 선을 긋는 말을 했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우루루 몰아가면 그것에 반대심리가 우선 생기는 것이니까요.

전여친의 말대로 님은 자신의 마음을 잘 따져봐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전여친도 아마 헷갈리고 있겠죠. 그러나 왜 헷갈리느냐.. 라고 한다면 딱 하나입니다. 연인간의 부담을 아직 극복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연인이 된다는 것은 좋은 것만 따라가지 않죠. 힘든 부분들.. 특히 정신적 갈등과 혼란, 오해 등이 필수적으로 쫓아갑니다. 그것들로 인해서 힘들었기에 두번이나 헤어졌을 것입니다.

두 번이나 실패를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만.. 그러나 과거는 중요치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결정지어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죠. 정말 진정으로 잘 만나게 된다면 과거는 해프닝일 뿐이고, 잘 만나지 못하고 또한 친구로써도 만나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버린다면 과거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그냥 인연이 거기까지인 사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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