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30대 커플입니다. 저는 여자구요. 같은 직장에서 남자가 저 좋다고 매달려서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다 남친이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고 점점 일도 바빠져서 연락이나 만남도 많이 줄었죠. 처음엔 저를 항상 데려다주고 저한테 공을 들였던 남친인데.. 그래서 제가 투정도 부리고 화내고 헤어지자고도 하다가.. 결국 다시 못 헤어지고 그러는 상황이에요. 만난지도 지금 한달이 넘네요. 연락도 거의 안해요. 헤어지고 싶은걸까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라고 하지만.. 지금 상황은 이대로 연락 끊기면 헤어질 것 같은데..ㅠ
정확하게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케이스네요. 남자는 목표지향적.. 여자는 과정을 중시하는 성향이 더 강한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집중도있는 노력을 합니다. 여자는 마음을 주고 난 후부터 더욱 관계성을 키우려고 하구요. 지금 여자의 마음을 어느정도 얻은 후에는 남자는 이제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사실 무한경쟁시대에서 연애만 주구장창 하고 있을 순 없으니까요. 또한 평소에 일중독이라면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그동안 연애에 매진했다는 것은 그만큼 밀린 일이 많다는 것이겠죠.
사실 그 남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굉장히 적을 수 있습니다. 꼭 헤어지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을 팽개치고 다시 연애에만 집중할수도 없고 그런 입장일 것입니다. 이건 님도 이 상황에 적응을 하던지 아니면 적응하기 싫다면 이 연애를 내팽개치던지 해야할 일입니다.
연애라는게 어쩔땐 정말 냉정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 자체가 개개인이 독립체이다보니 함께 좋을땐 너무나 좋지만 각자 떨어진 상황에서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 또한 대단히 냉정할수밖에 없습니다. 내 손톱밑의 가시가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것이니까요. 상대방은 죽을정도의 고통을 받아도..
님만 힘든 것도 아니고 남친은 무심해서 잘 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둘 다 힘든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버텨주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 이 상황 속에서 양단간의 답을 내리려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지금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너무 쪼지 않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이 되니까요. (어느쪽을 선택하든.. 섣불렀다는 후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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