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나이차 많이 나는 어린 여자를 좋아해서..

<질문요약>

 

 3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나이차이가 좀 나는 여자가 있습니다. 어느날 그만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벌써 8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톡을 보내긴 했습니다. 답장은 가끔 오긴 합니다. 저는 그동안 참 힘들었습니다. 저보다 한참 나이가 어리다보니 조심스럽기도 하구요. 그녀는 자기 때문에 힘들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좋은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했고 그녀가 그게 무슨 의미냐고 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차단하면 되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러저러한 일들이 많네요. 이것저것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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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자 입장에서는 손해볼 일이 없으니까 그렇습니다. 님이라는 존재는 거의 '노예' 같은 느낌 또는 '추종자'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아무런 손해볼 일이 없죠. (그녀 입장에선) 자신에게 한없이 순종적이거나 추종적이거든요. 자신에게 피해주지 않고 계속 좋아해주고 크게 부담도 주지 않는 남자를 굳이 단번에 끊어낼 이유가 없는 것이죠.

 

 남자로써 관심이 가서 만나거나 할 정도는 아니어도 굳이 끊어낼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녀간에 친구라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님이 말하는 '친구로라도 지내자' 라는 말이 와닿지 않는 것이구요.

 

 사실 남녀간에 친구는 존재할수도 있고 존재할 수 없기도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순수한 친구'로 남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님이 지금은 작은 끈이라도 잡을 요량으로 친구 운운한다고 그녀는 느끼겠죠. 솔직히 말해서 제가 보기에도 그러한 쪽에 더 가깝구요.

 

 사람 마음이 100%가 없기에 님의 마음 속에는 여러가지가 다 들어있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그녀를 여자로써 어찌 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더 클 것입니다. 당장에는 워낙에... 그녀가 멀리 있으니까 당장 작은 끈이라도 마련하고 싶어서.. '친구'를 우선시 하겠지만요.

 

 그녀에게 다가가려면 님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신뢰감을 얻어가면서 굉장히 지리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녀가 님에 대해서 남자로써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굉장한 '공'을 들여야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그것을 아시고.. 스스로의 인생의 길을 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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