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그녀를 향한 순수한 사모의 마음

 

<질문요약>

 

 그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녀를 순수하게 평생 사모하고 싶습니다.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중략) 그녀에게 내 마음이 닿든 닿지 않든.... 그녀는 내 운명입니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여자이구요. 지금은 그녀에게 상처주거나 피해되지 않도록 참고 인내할 것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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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짝사랑일 뿐인데 너무 소설처럼 미화를 하시는군요. 지금의 그런 감정들은 언젠가 다 사라질 부질없는 것들입니다. 지금의 그런 감정들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지금의 님의 자유겠지만.. 분명 제 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연애는 현실이고 과학적인 것이지 그렇게 몽환적이고 소설적이며 감성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항상 순진한 순정남, 짝사랑남들은 여자를 알지 못하고 자신들의 머릿속에서만 공상하며 현실적이고 실체적인 연애의 단계로 넘어가질 못하는 것입니다.

 

 그녀도 똥을 싸고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며 이빨을 닦지 않으면 썩은내가 납니다. 그녀도 남자와의 잠자리가 몸서리 치도록 땡기고 술 퍼마시고 인생을 낭비하고자 하는 본능도 충분히 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것을 바라보지 않고 그저 그녀를 하나의 '신녀'처럼 떠받드는 그런 님의 마음가짐이 그녀와 님 사이를 더더욱 멀어지게 만들어가는 장벽이 되는 것입니다. 현실속의 사람으로 인식하고 가까이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깨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요. 여자는 그런 남자에게 결국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님 처럼 그렇게 너무 순정스러운 마음으로 연모하는 남자... 여자 입장에선 너무나 부담스러울 뿐입니다. 이해가 잘 안되면 예를 들어보죠. 누군가 어떤 여자가 있는데 님을 너무나 '남신'처럼 떠받들면서 존경한다고 칩시다. 님은 절대로 평범한 남자들과 다른 성스럽고 아름다운 기가막힌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님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보죠... 과연 님이 그녀와 만날 때마다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처음에야 떠받들어주니 좀 우쭐하다가도.. 계속 그러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잘 때 편한 잠옷을 입고 자는게 아니라 마치 양복 정장을 입고 자는 것처럼 불편한 법이죠.

 

 님의 문제점에 대해서 짚어 드렸습니다.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님의 선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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