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호감을 보이던 남자가 있었어요. 나이차가 많이 나서 망설였었구요. (중략) ... 읽지 않고 두시간정도 지난 후에 답이 짧게 오더라구요. 무미건조하게요. 하루 종일 대화 많이 했는데 이런 모습은 뭘까요. 그냥 누나로 대접한건지.. 저는 솔직히 묻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미련을 버리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안 받네요. 마음 없는걸까요?
부담을 느끼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마음이 없냐..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사람 마음에 '완전히' 라는 수식어가 들어가기가 어렵거든요. 사람은 원체 복합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뭔가 잘 소통이 되지 않는 느낌은 듭니다. 여자쪽에서 먼저 접근하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구요. 저도 남자 상담자 뿐이 아닌 여자 상담자분들과 많은 상담을 해드리고 있지만 .. 여자쪽에서 남자에게 더 관심을 가지거나 좋아하는 경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들이대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면 여자가 남자에게 들이대는 것은 노골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요. 사회 통념상이라고나 할까요. 여자가 너무 들이대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는 낯선 일이긴 하죠. 사회 통념은 둘째 치고라도 받아들이는 남자 자체가 조금 거부감이 드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요.
아마도 그 남자분도 약간의 낯설음과 거부감을 느끼진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여자쪽에서 느낌을 팍팍 주면 남자 입장에선 오히려 일정 거리를 두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큰 이유는 '낯설다' 라는 것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산에서 야생동물을 마주쳤을때.. 그 야생동물(육식동물)은 갑자기 바로 덤벼들지 않습니다. 주의깊에 관찰에 들어가죠. 왜냐면 그들에게 우리는 낯설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토끼라든지 사슴은 바로 공격하지만 인간은 자주 보지 못했고 낯설기 때문에 '확실히 가능한 먹이감인지 인식이 될때까지' 거리를 두고 관찰하게 되는 것이죠.
님이 어려워하는 남자 심리에 이러한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의 입장에서 베스트 플레이는 남자가 뭔가를 먼저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한마디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숨어있고 그것을 일일히 다 풀어내기엔 너무 길어지니.. 느낌만 받아들이시길) 그렇게 한 후에 그걸 이어받아서 뭔가를 하고, 그리곤 또 뭔가 하도록 유도... 이런 패턴으로 하는 것이 여자로써의 베스트 플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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