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3개월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어느날 연락이 갑자기 안되더라구요. 계속 전화와 카톡을 했지만 안되서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느낌이 좋지 않아서 귀를 대보니 신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문 열라고 소리치니 조금 후에 문을 열더군요. 남자가 있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뭐라고 하니까 저보고 '우리 끝난 사이잖아' 라고 하는 겁니다. 어이없는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한마디 해주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카톡으로 뭐라고 했는데 답은 없고 차단했더라구요. 저는 정말 바보같은게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까지 봐놓고는 그녀가 너무 보고 싶은겁니다.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냉정하게 말해서 님은 아쉽고 경쟁에서 진 것이 분한 것입니다. 그 여자 자체가 그리운 것이 아니구요. 남자는 원래 경쟁의 동물입니다. 여자에 대해서는 말이죠.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눈으로 본 것입니다. 그 순간에 느꼈을 패배감과 분노는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겠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다시금 승리하고 싶은 욕구도 솟아오르는 것이구요. 지금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은 그러한 것입니다. 그녀가 두손 두발 다 빌면서 그 남자를 차버리고 님에게 매달리듯 다시 돌아와서 정말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을때.. 님은 아마 처음에는 어느정도 만족하다가 언젠가는 그녀에 대해서 질릴 것입니다. 한번 자신을 배신했던 여자이기에 믿을수도 없을 것이구요.
그녀의 심리는 이러합니다. 자신이 크나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그녀로써도 절제하지 못한 본능대로의 행동에 대해서 뉘우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물이 너무 크게 엎질러진 상황이라 수습이 안되고 또한 자기 자신도 아직 절제가 안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님의 심리에 대해서는 계속 궁금한 것이죠. 여자는 그러한 존재입니다. 버림을 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이니까요. 남자의 생각이 계속 궁금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서요.. 이런게 본능이고 무의식입니다. 의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할 수 있는대로 해보십시요. 어차피 둘 사이에는 큰 강이 생겨버렸습니다. 둘의 의지가 합치되지 않는 한 건너지 못할 그런 강이죠. 님이 지금 억지로 그녀를 잊으려고 해도 위의 설명대로 그럴 수 없죠. 더 이상 해봐도 안된다는 그런 확실한 포기감이 생길때까지 할 수 있는대로 해보십시요. 그래야 포기하고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신은 없겠지만)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을 시작하십시요.
* 유투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투브 게시할 예정입니다. 유투브채널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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