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6개월 조금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사이도 좋고 싸운적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헤어지기 한달쯤 전에 여자친구가 이직을 하고는 자주 피곤해하고 시간을 안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평불만이 많아졌죠. 그녀의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했던 것입니다. 제가 불평을 자주 하니 그녀도 짜증을 내었고 저는 홧김에 헤어지자고 해버렸죠. 그 다음날 바로 후회하고 매달려봤지만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저를 차단하더군요. 2주 쯤 지났을때 그녀의 퇴근길을 기다려서 만났지만 여전히 딴 사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맘정리하려고 해봤는데 정말 안되네요 ㅠ 그녀에게 다시 잘해보자고 해봤지만 묵묵 부답입니다.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녀를 정말 사랑하는데 정말 붙잡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
갑자기 돌아섰다기보단 사귀는 동안에 끈끈한 무언가... 아니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남자로써의 점수를 많이 따지 못한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 그것이 진실입니다. 갑자기가 아닌 것이죠. 겨우겨우 이어가는 중에 끈이 딱 끊어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일 뿐이죠. 님의 헤어지자는 말은 그저 계기가 되었을 뿐인 것이죠.
연애에서 무난하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 아닐까.. 언뜻 생각하면 무난한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죠. 허나 무난하다는 것은 없어도 그만인 것과 종이 한장 차이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있으면 편안하고 좋긴 한데 다른 열정을 불러일으킬만한 대상이 나타나는 순간... 없어도 그만인 사이로 금새 뒤바뀌어 버릴 수 있는 것이죠. 다른 열정이 아니어도 귀찮거나 피곤해지는 상황이 벌어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무난하게 있어도 그만 없으면 살짝 불편한 물품들이 있고 없으면 정말 절대로 안되는 필수적인 것이 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양복이 필수적이죠. 밥 먹을땐 숟가락, 젓가락이 필수입니다. 포크는 있어도 없어도 큰 차이가 없죠. 포크 같은 사람이 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꼭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님은 그러지 못했던 것을 현재 실감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녀로써는 님 따위..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도 없고 아쉽지도 않다는 것을 무언의 행위로써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다시 매달린다.. 다시 마음을 돌린다.. 다시 붙잡는다.. 이런 일은 아주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사귀는 동안에도 보여주지 못한 '나 자신의 필요성'을 상대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입니다. 연락도 잘 받지 않고 만나기도 어려운 상대에게 말이죠. 그러니 정말 한 수 한 수를 필사와 최선 or 최선으로 해야만 하는데... 보통 헤어짐을 통보받는 사람들의 수준에서는 그런 베스트 플레이를 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저 감정적으로만 절절할 뿐.. 행위는 주먹구구식이고 구질구질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상대는 더더욱 멀어지거나 벽을 치거나 묵묵 부답을 하게 되죠.
이러한 모든 상황과 과정과 구조를 이해하고 베스트 플레이를 위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발전시켜주고 코칭해줄 능력있는 연애 카운셀러를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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