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히 제가 말해오는 것중에..
'방법'은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법이 아무리 뛰어나도 배 자체가 없으면 그 '신에게는 아직 7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라는 명언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병사 7명대 300명의 싸움으로 본다면 어땠을까요. 그나마 좁은 곳에서 배 한척 한척은 그래도 싸워봄직한 덩치 자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전략이라는 것을 어찌어찌 기적적으로 발휘할 수 있었을 테죠.
1대1의 싸움에서도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봐야 힘 자체가 큰 격차가 벌어지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기술 = 방법(병법, 전술, 전략) 이라고 본다면 제가 뭘 말하려는지 느낄 수 있겠죠. 더 쉽게 예를 들면 세계 최강의 전투 기술을 익힌 '개미'와 싸움에 1도 모르는 평범한 '코끼리'가 대결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는 격투 기술의 초보자였던 거인 '최홍만 선수'가 격투기 고수였던 외국 선수를 힘으로 찍어눌러서 이겼던 사례도 있었구요.
매력이라는 것은 상대를 끄는 순수한 힘 그 자체입니다. 매력이 넘치면 특별한 방법보단 평범하게 뭘 해도 기본 이상은 먹고 들어갑니다. 힘이 쎈 초보자 최홍만이 평범한 기술로도 격투기 고수를 이겼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매력이라는 추상적인 정체를 조금이나마 표현하자면 '머리'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옷을 센스있고 멋드러지게 입는다 칩시다. 그 사람의 머리가 그걸을 행하게 한 것이죠. 어떤 사람이 어떤 센스있는 말로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능력이 있다 해도 그것도 머리입니다. 어떤 사람이 스킨쉽을 기가막히게 잘해서 상대를 뿅 가게 한다해도 그것도 그 행위자의 머리입니다. 결국 매력의 정체는 머리쓰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머리야 누구나 씁니다. 그 수준의 격차가 너무나 커서 문제가 되죠. 모태쏠로들의 특징은 생각 자체가 상당히 동떨어져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연애를 실전적으로 경험하고 극복해보지 못한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일 뿐입니다. 뭘 어찌해야할지 감을 제대로 못잡거나 너무 급발진하거나 너무 소극적이거나 너무 착각한다라는 것이죠. 초보들의 특징과도 같습니다. 뭔가를 많이 해보고 산전수전 겪어본 베테랑은 적재적소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능수능란하게 잘 알고 행합니다. 그걸 보고 '꾼'이다..라고도 하죠. 화투에선 타짜라고 하구요.
매력은 결국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 자체가 가지게 되는 상대에 대한 '기대감' 입니다. 어떤 기대감이냐? 나를 기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남자가 보기에 몸매가 늘씬한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에게서 섹시함이라든지 옷테라든지 여성미 뿜뿜으로 인한 페로몬 상승의 기쁨을 기대하고 느끼게 되겠죠. 여자가 보기에 남자다운 성격의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에게 안락하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기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일테구요. 종류는 다양합니다. 섹시함이거나 안락함이거나 흥미롭거나 믿음직한 그런 여러가지의 요소들입니다.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를 결국 매력이라고 통칭하는 것이구요.
그래서 '매력'의 요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뭘 하든 잘하는게 중요하구요. 우리 인간이 한정된 시간과 재능속에서 모든 것을 다 잘할 순 없겠지만 그나마 최대한 가성비 좋은 것(이성이 주로 좋아하는 요소)에 대해서 잘하려고 투자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대학에 가기 위해서 국영수 위주로 집중을 했듯이 말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남자다운 요소들을 어필해야겠죠. 좋은 몸, 매너, 유머감각, 비젼을 가진 마인드, 노력하는 삶의 자세, 감성적인 노래실력, 깔끔하게 관리하는 모습 등등
여자는 남자에게 여자다운 요소들을 어필해야겠죠. 날씬한 몸, 애교, 섬세한 여성미, 자기 관리하는 모습, 의존적이지 않은 마인드 등등
종합적인 예술입니다. 어느 한쪽만 높은 스탯을 가지고 있다면 불균형적이어서 상대에게 선택받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역지사지를 해본다면 나 자신도 상대 이성에 대해서 어느정도 균형적인 스탯을 바랄테니까요. (너무 꿀리지 않는 적당한 외모, 적당한 괜찮은 성격, 적당한 관리하는 모습, 최소한의 몸매 등등등..)
그러니 최소한의 마이너스 스탯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그것이 있으면 상당히 높은 다른 스탯으로 커버를 할 정도가 되야한다는 것.. 이런게 냉정한 현실입니다. 연애의 세계에는 절대로 우연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애인' 또는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절대로 녹록하고 쉽게 결정할리는 없으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면..
자신 또한 상대방에게 꿀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진실을 자각해야 합니다. 그저 적당한 마인드로 자신에게는 안일하고 상대 이성을 볼 때는 너무나 깐깐한 면접관이 되어서는 결국 혼자서 외롭게 살아가야 할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시간도 상당히 적다는 것을 빨리 깨우칠수록.. 당신은 연애의 세계에서 구원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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