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저보다 10살 어린 여자친구를 손님과 알바생의 관계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느낀 점은 어린데도 참 생각이 남다르고 이쁘다였습니다. 제가 매달려서 사귀었구요. 그리고 한달만에 성관계도 하고 제 집에서 동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중에 여자친구가 임신 하고 싶다고 해서 했는데.. 또 두려워 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지우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 저는 여자친구를 평생토록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2년 정도를 동거하였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여자친구가 저한테 설레임, 두근거림 등이 없어져간다고 지금의 삶이 싫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모임에서 만나게 된 남자랑 좋아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 그녀는 짐을 싸서 나가면서 저한테 마음이 없다고 혼자가 편하다고 했습니다. ㅠ..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ㅠ
그냥 별 상황 자체가 아니네요. 함께 지내다가 설레임을 느끼지 못해서 그만두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그녀의 마음.. 어떤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지요? 보통의 연애입니다. 만나고 좋아져서 사귀다가 싫어져서 헤어지며 다른 사람을 만나는 그런 과정입니다.
대략 2년정도를 함께 해왔군요. 보통 연인은 1~2년안에 서로에 대해서 다 파악이 됩니다. 그런데 보통.. 문제가 있는 이별의 케이스를 보면 상대를 아직도 (2년 이상을 사귄 경우에도) 잘 모른다는 것이더군요. 아마 그녀는 님에 대해서 파악이 끝났을 것입니다. 님은 그녀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는 것이구요.
안다 모른다...라는 얘기는 그 사람의 미래에 관한 관심도나 삶의 가치관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녀의 세세한 밥 먹고 이빨 닦는지 이빨 닦고 밥 먹는지... 이런게 아니구요. 그 사람의 가치관을 꿰뚫는 것이 진짜 그 사람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함속에서.. 함께 미래를 나아갈 수 있는 것이죠.
지금 두 사람은 그러한 미래를 더 이상 함께 할만한... 껀덕지를 못 찾은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녀가 말하는 '설레임이 없다' 이런 소리는 그냥 감정적 표현일 뿐이고 실제적인 핵심은 제가 말하는 내용들입니다. 설레는 감정 같은걸로 사람은 계속 만나네 마네..하지는 않습니다. 미래가 있으면 좀 덜 설레더라도... 아니 다시 설레게 되기도 합니다. 내 미래니까요. 쉽게 말해서.. 두 사람은 함께 할 미래를 그려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입니다...
앞으로는 누굴 만나더라도.. 단지 만나서 사귀고 즐기고 그런것이 전부가 아니라 상대를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해서 함께 해야할 미래를 그려내야 합니다. 그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셨으면 합니다.
<연관글>
[연애고민] 그녀의 자취방..갑자기 들어오신 그녀 부모님!
[연애고민] 그녀와의 이별.. 아무런 의욕도 나질 않는..
[연애고민]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려합니다...
[연애고민] 실망과 믿음의 상실로 인해 떠나려는 남자 ㅠ(여자편)
'연애 > 이별고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애고민] 힘들게 매달리 있는 사랑의 끄트머리.. (0) | 2015.11.05 |
|---|---|
| [연애고민] 철없는 이기심으로 여자친구를 떠나보냈습니다.. ㅠ (0) | 2015.11.03 |
| [연애고민] 헤어지는 상황에서의 매정하게 하는게 좋은지? (0) | 2015.10.29 |
| [연애고민] 사내커플..b형남친이 갑자기 이별 통보를.. ㅠ (0) | 2015.10.23 |
| [연애고민] 장거리커플의 이별.. 그녀의 곁으로 가고 싶은데.. (0) | 2015.10.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