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편의점의 알바하시는 분과의 썸...

<질문요약>

 

 20대 초반의 여성이고 직장인입니다. 버스 정류장의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본 알바생과의 일입니다. 여차저차해서..(생략) 약간의 친절이 오고가고.. 저는 그 분의 해맑은 얼굴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도 나누었고 그분이 연락처도 물어보셨어요. 제가 맘에 든다고 하면서요. 저보다 2살 연상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연락처를 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별로 꾸미지도 않았고 그랬는데.. 저한테 왜 관심을 두고 맘에 든다는 걸까요. 또 마주치게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맘이 답답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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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게 말하자면 순수한 호기심과 관심에서이고... 그냥 평범하거나 또는 그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어차피 지겹거나 힘들게 일하는 와중에 여자(이성)와 이것저것 얽히면 기분전환도 되고 설레니까요. 님이 아주 이상하게 생기거나 정말 딱 봐도 너무 혐오스럽게 생긴 그런 여성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친절을 베풀었고 그렇게 저렇게 서로 이심전심으로 관심이 가게 되는 초기 상황이네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남자분이 들이대는 것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번호를 주고 안주고는 어려운 일은 아닌데 서로간에 정말 관심이 정말 가고.. 앞으로 만나볼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 남자분이 아주 단기간에 그만두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것은 조금 만류하고는 싶습니다. 약간 흐름이 가볍다는 판단이고 앞으로 불편해질 수 있는 경우에는 대처할 방법이 곤란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서로 설레고 좋을때는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서로 이제 뭔가 틀어져서 불편해졌을때는 애매합니다. 조금은 더 시간을 가지고서 대화를 (지금처럼 간간히 버스 기다리면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에 딱 정식으로 약속잡아서 2시간을 대화를 하든.. 하루에 그렇게 짧게 10분씩 12번(120분으로 2시간인 셈) 정도를 하든.. 비슷한 것이니까요. 그렇게도 충분히 알아갈 수 있고.. 그러다 뭔가 맞지 않다고 느끼면 그냥 그대로 자연스러운 지나가는 인연으로 넘어가도 크게 부담없구요.

 

 무조건 철벽을 치라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 자체가 가벼운 것은 사실입니다. 가볍다는게 꼭 그 남자분이 가볍다...아니다를 논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차피 서로간에 우연히 흥미, 호기심이 들만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님이 지금 느끼는 애매한 감정들이 정상입니다. 조금은 더 간간히.. (일부러가 아닌 자연스럽게)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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