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대시하고 고백하고 해서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너무 이쁘고 보고만 있어도 좋고 같이 있으면 시간도 빨리 갑니다. 스킨쉽 진도도 조금 빨리 진행되었구요. 그런데 저는 왜 갑자기 슬플까요. 평생 함께 하고 싶은데 뭔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왜 그럴까요.
깊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너무 혼자만의 감정에 깊이 빠진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연애는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상대와 함께 삼각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만 혼자 빨리 갈려고 해봐야 가랑이 벌어지고 넘어지고... 그 삼각달리기는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님은 스스로의 조급증 같은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헤어짐에 대해 예감이 되는 것이고 그럴때마다 슬픈 것이 아닐까요?
너무 소중하고 너무 좋으면.. 불안함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냉정함을 가져야 합니다. 상대와의 발 맞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만의 '좋은 감정'에 너무 빠져있다보면 상대와의 발맞춤에 엇박자가 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님에 비해서 상대방은 불편해지고 부담스러워지게 됩니다.
그런 만남과 연애가 지속되다보면..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쪽은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느끼게 될때가 옵니다. 그때 이제 '우리 헤어지자' 라는 말이 나올때죠.
정작 불편함과 부담감을 준 당사자는 그걸 뒤늦게 알게 됩니다. 상대방이 참을때까지 참고나서 말하기 때문이죠. 평소에도 어느정도 불편함을 알게 모르게 표현할지도 모르지만... 부담감을 준 당사자는 자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릴 여력이 없을때가 많습니다.
제 글에서 뭔가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자신만의 감정보단 상대방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려고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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