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몇일밖에 안되었습니다. ㅠ 아무 문제 없었는데 여친이 좀 정신쪽으로 아프게 된 것이 결정적 이유입니다. 정말 미안하다면서 나중에 둘 다 괜찮아지면 그때 연락하자고 하더라구요. 여친네 집안이 좀 정상적이지가 않아서 우울증도 심하고 그랬거든요. 제가 옆에서 도와준다고 극복하자고 해서 사귀었지만 결국 너무 힘들어서 그녀는 병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친은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누굴 신경쓸 상황이 못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말에 반박하기가 어려워서 동의했구요. 여자친구가 나중에 연락하자는 말은 진심일까요? 몇달 뒤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ㅠ
훗날에 어떻게 될지는 두 사람이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달려있지 무슨 운명론처럼 '어떻게 될 것입니다!' 라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용한 무당이나 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여자친구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무슨 연애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한 상황아닐까요? 님은 남자친구로써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그 뿐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필요도 없고,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다른 속마음, 심리를 파악하려고 하는 님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상황들을 대략 보면.. 그녀의 특수한 상황(안 좋은 가정 환경)을 안다면 정상적으로 해나갈 일이 아니라 그녀의 상황에 맞게 .. 현명하게 행동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체적인 상황들을 제가 모르니 구체적인 뭔가를 얘기할 순 없지만요..
나중에 그녀가 혹시라도 좋아진다면..그렇다면 다시 두 사람은 한번쯤은 만나서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겠죠. 그 전에도 친구로써는 병원에 면회를 갈 수 있을테구요. 또한 정기적으로 편지를 나눌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머리로 궁리할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녀의 상태를 인정 및 이해를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속에서 그녀와 소통해나가는 자세를 가지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녀를 이해하는 상태로 '좋은 소통'을 해나간다면 그것은 친구든 남녀관계로써든.. 그것을 떠나서 그녀와 유대감을 유지 및 성장시켜가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님이 그녀를 진정 좋아한다면.. 그렇게 해주십시요. 그러면 후일 기회는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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