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1년 조금 넘은 커플이에요. 저는 여자고 저희 둘다 20대 중반이구요. 워낙 남친하고 많이 싸워서 문제인 커플이에요 ㅠ 서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수준으로 싸워요. 주변에선 저보고 천사냐고 하더라구요. 사귀는 동안 제가 거의 다 남친쪽으로 만나러 움직였어요. 제가 뭐 때문에 화내는지 이해하려고도 안하고 그냥 얼버무리구요. 근데 또 같이 있을땐 저를 좋아해주는 것을 느끼게 해줘요. 지금은 둘다 싸우다 지쳤어요. 어떻게 해야 덜 싸울까요 ㅠ 그리고 연애 초기부터도 다른 여자보고 이쁘다고 하고 연락도 적고 그래요. 이제 곧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거리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솔직히 사람이란 존재는... 알아서 잘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일단 남자친구를 좋아하시긴 하지만.. 아주 스마트하고 좋은 남자친구는 아니네요. 그걸 본인도 알고 주변 사람도 다 압니다. 물론 좋아하니까 그것은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인간이란 특성상 알아서 잘하는 존재가 아니기에 길들여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님이 잘못한 부분은 너무 다 받아준 것입니다. 싸우면서도 받아준 느낌이 드네요. 싸우는 목적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나 할까요. 싸우는 것은 서로 개선을 위한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감정싸움하고 폭발하고서 다시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 아니구요.
싸우는 목적 자체가 변화, 개선 등을 위한 것이기에 필요하다면 길들여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대략 님의 사연내용을 보면 그런 부분들이 빠져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 소통이 안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어떤지는 두 사람만의 디테일한 부분이니 지금 속단할 순 없겠지만 분명.. 소통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님이 너무 만만하게 해서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싸움은.. 좋은 싸움과 나쁜 싸움이 있습니다. 나쁜 싸움은 그냥 감정다툼만 하고 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그런 것 같네요. 좋은 싸움은 싸우면서도..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 인식하고,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깊이 파고드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개선이 안된다면 그것에 걸맞는 페널티가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냥 승질내고 말아버리면... 무의미한 것이죠.
길들여가는 과정 자체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감정다툼만 많이 했기에..지금 두 사람의 관계는 깊이있거나 발전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 유튜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매일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튜브 게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채널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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