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제가 속을 잘 보이지 않고 그냥 남친이 알아서 잘 해주길 바라는 편이었거든요. 이 문제로 많이 다퉜는데 남친이 연애초기에는 저한테 맞춰주면서 사과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더 이상은 그렇게 못하겠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놀래서 매달렸구요. 오늘 대화를 다시 해봤는데 남친의 말은 저를 이제 초기처럼 안 좋아하는게 아니라 좀 지쳐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안싸울땐 제가 좋은데 싸울때면 힘들고 보기 싫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안좋은 점들까지 좋아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네요. 기다려주면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도요.. 헤어지자고 했던거 미안하고 자기를 붙잡아주고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잘 마무리가 된 걸까요? ㅠ
<답변>
항상 많이 종종 매번 뻔하게... 라고 제가 써봤어요. 왜냐면.. 기본이거든요. 뭐냐? '의사소통!'
이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진짜 힘들어져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말입니다. 위 사연도 보면 여자분이 이제 보통 그렇잖아요. 엎드려 절받는거 좀 싫어하잖아요. 이게 왜 여자가 보통 남자에게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얘기를 안하고도 남자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그런 심리.. 이게 왜 그러냐 이거죠. 다 이유가 있어요.
좀.. 더 진실성 진정성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그런 심리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막 뭔가를 바라는걸 말하는게 이제 좀 성격상 잘 안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것도 다 이유가 있지만 그냥 이 부분은 넘어가자구요. 아무튼 그렇게 잘 말을 못하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거죠.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서 이제 똑부러지게 바라는 바라든지 또는 더 중요한거 '불만사항'을 말하지 않으면 이제 안 좋아지는 것이죠.
이게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정말 문제가 벌어지는 이유인데요. 상대방은 모른다는거죠. 이게 단순한 진리에요. 사람은 말을 안하면 몰라요. 사랑하니까 안다? 그런건 말이 안되요. 그냥 아주 아주 오래오래... 뭐 대략 최소 10년이상에서 뭐 30년쯤(?) 정도 오래 지켜보고 겪을 거 다 겪고 이런 정도 사이 아니고서는 뭐 그렇게 세세하게 알겠어요. 알수가 없거든요.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거에요. 여자분들 정말 이 부분은 확실히 깨우치고 넘어가셔야 되요.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 남자가 아직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모르니까 무의식적으로 좀 테스트랄까.. 뭐 그렇게 되는거거든요. 일일히 엎드려 절 받는 심정도 별로 좋지 않구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반전..이런거 좋아하잖아요. 깜짝 이벤트 뭐 이런거.. 그런게 그런 심리에서 다 발단 되는 거거든요. 다 알겠단 말이죠. 다 좋아요..근데 진짜 말을 안하면 모르는 것들이 훨씬 많다.
그러면 이제 오해가 생긴단 말이에요. 서로 기준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매 순간순간 각자의 입장에서 자기 일들과 생활을 하는데 어떻게 시시각각 다 알겠냔 말이죠. 적당히 대략 알 뿐이라는 거죠. 아무리 좋아해도...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어떤 일로 막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버리면 이게 남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자기가 뭐 잘못한게 있어서 혼나는 거면 받아들일 마음이라도 있지 뭐가 뭔지도 모르는데 그래버리면 정말 미궁에 빠지는 일이거든요. 이중고... 그냥 단순히 어떤 사안으로 확실히 화가났다.. 뭐 이렇게 정확히 찝어서 혼이 나면 속이라도 시원한거죠. 이게 퀴즈 처럼 되버리니까 사람 미치는 거거든요.
위 사연도 그렇게 해서 남자가 이제 지친거에요. 연애초기에 막 좋은 감정이 많을때는 그런거 저런거 안가리고 그냥.. 예 그죠? 내가 잘못했어!! 그냥 뭐가 뭔진 몰라도 내가 다 잘못했어! 막 이러면서 달래주기는 하는데 이게 하루이틀이지 계속되면 정말 사람이 그렇잖아요. 자기가 혼날만하다 납득이 되면 그나마 괜찮거든요. 근데 납득이 안되는 건에 대해서 계속 혼나면 왜 이렇게 되나.. 답답하고 미치는 것이죠. 아주 간단한 이치에요.
여자분들도 현명하게 자기 표현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거죠. 그냥 자기 감정대로 남자의 진정성을 알고 싶은 무의식적 마음만 내세우면 안된다는거죠. 그래도 다행히 여자분이 그걸 알고 (그래도 이게 그렇게까지 안갔으면 좋았을 일인데...) 뒤늦게 매달리고 뭐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거잖아요. 그렇지만 남자분의 마음에는 앙금이 분명히 남아있을 것이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지면 이제는 인내력이 그렇게 크게 발휘되지 못할것이다.
사람이 그래요. 비슷한게 계속 반복이 되면 노이로제가 걸리거든요. 그것때문에 지금 헤어지자고도 했던 상황이니.. 뭐 잠깐은 여자분이 붙잡고 좋아한다고 마음 표현을 해서 남자가 좀 마음을 돌리긴 했으나 아직 확실치 않은 앙금이 남았다는 거죠. 이것을 무의식적으로 여자분도 느끼니까.. 지금 살짝 찜찜하고 불안한 거잖아요?
근데 뭐 해결의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확실한 의사소통을 해야되요. 의사소통... 별거 아니에요.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정확히' (이거 대단히 중요)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확히라는게 왜 중요하냐? 보통은 자기 표현방식대로 그냥 말을 하거든요. 그래놓고 이제..그래요 보통.. '내가 말을 해도 어차피 안듣잖아. 뭐 소용이 없던데?' 라고 말이죠. 이것도 또 서로 결국에는 오해가 되는 상황이고 비극이 오죠. 또 뒤지게 싸우죠. 참 이게 이래서 연애가 힘들어지는거에요.
좋을땐 정말 너무 좋죠. 그래서 남자분도 이게.. 안 싸울땐 참 좋은데..라고 했잖아요. 원래 특별히 뭔가 없으면 서로 어차피 좋아서 만난 사이고 보기만 해도 좋고 그런게 당연한거거든요. 그런 연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들이 중첩되면서 힘든 연애의 길.. 심하게는 이별의 길로 가는 것이죠. 이번 기회를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정확한 의사소통..그리고 추가로 당연하게도 상대방의 의사표현도 정확히 '리스닝'이 되야 된다는 것이죠.
서로 표현방식이 다르다 했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좀 모르면 다시 물으세요. 그냥 간단하잖아요. 뭐 어디 예를 들어야 되나.. 어디서 나왔던거 같은데요. '야 임마 모르면 물어야지 니 맘대로 하냐?!' 이런 대사가 어디서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요. 잘 모르면 계속 물어야죠. 좀 귀찮더라도. 그게 뒤지게 싸우고 헤어지는 길로 가는 것보단 낫잖아요. 그죠? 별거 없습니다. 노력해야되요. 근데 노력이란게 뭐냐? 지금 위에서부터 제가 말한 것들이요. 그렇게 해야 지금의 찜찜하고 좀 불안한 상황들이 다시 회복이 될 것입니다.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있다고 해서 회복이 되고 그런게 아니에요. 남자분의 뭐 앙금 같은게 있다면 서로 원활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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