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여자친구와 1년정도 동거를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여친은 회사 6년차이고 기숙사 생활만 하다가 절 만나면서 자취방을 얻게 되고 동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처음에 달달했던 분위기와 다르게 어느 순간부터 자주 다투게 되고 안맞는 성향때문에 부딪혔습니다. 대부분의 경제적인 부담은 직장을 다니는 여친이 했고 저는 직장이 없이 1년째 지내면서 그녀의 출퇴근길을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그랬구요.
(중략)
저는 가진것도 없고 어머니도 아픕니다. 여친은 오래사귀고 결혼하자고 그러구요. 요새는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고 그녀는 안변했고 저밖에 없다고 하는데 .. 그리고 헤어지자고 하면 막 울고.. 다시 평소로 돌아가면 저는 불안하고 흠...
그녀가 나중에 정말 저랑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전 이대로 있다가 헤어질까 겁나구요. 혼인신고를 하자고 할때마다 그녀는 피하거든요. 부모님도 서로 다 만났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님은 지금 백수로 지내고 있다는 말인가요? 왜 일은 안 구하고 계시는지요. 그런 상태에서 '혼인신고'는 왜 서두르시는 건가요. 여자친구가 힘들게 일해서 버는 돈만 쓰기 미안하지는 않으신지요? 지금 굉장히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삶을 살고 계시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적당한 일자리가 없으면 막노동이라도 (매일은 힘들더라도) 최소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나가면서 자신이 쓸 용돈이라도 버십시요. 또는 여자친구 선물을 사줄 돈이라든지요.. 생활비를 보태든지요.
아무일도 안하는 상태로 여자에게 혼인신고만 조른다는게 스스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결혼은 지금처럼 그냥 연인들이 자취하는 정도의 삶이 아닙니다. 돈 들어갈 일도 참 많고 그러합니다. 연애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입니다. 결혼해서는 돈 때문에 애도 안가지고 지금처럼 사실 건가요? 그럼 굳이 결혼은 왜 하나요. 떠날까봐요? 이게 무슨 쫄보 논리입니까. 빨리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지금 여자네 부모님이 님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만약 속속들이 다 안다면 결혼 반대하실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리 딸이 못났기로서니.. 여자 자취방에 1년 넘게 얹혀 살면서 아무 일도 안하는 젊은 남자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을 님은 안하면서 뭘 그리 의심하고 뭘 그리 조르고 계시는 건가요.
지금 이런 상태임에도 여자친구가 님에게 그정도라도 대우해주고 그런 얘기들을 하고 지금 같이 지낸다는 자체가.. 정말 잘해주는 겁니다. 최대한으로요...
님은 그녀의 '펫' 입니까? 아니면 남자친구이자 미래의 남편감입니까? 스스로를 돌아보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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