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군대 가기 전에 사귀었던 그녀와의 이별이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생을 마감하려고까지 했었으니까요. 어찌어찌 겨우 이겨내고 열심히 운동하고 그녀보다 백배 나은 여자를 만나자고 악착같이 발전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는데 지금 알바하는 곳의 한 또래 여자에게 마음이 끌려버렸습니다.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그녀에게 정말 이런 여자와 사귀면 미친듯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같이 알바한지 2개월 정도 되고 저보고 말 잘통하고 같이 일하면 편하다고 하면서 서로 으쌰으쌰 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에게 남자로써의 관심은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녀에게 저는 고백을 해보려고 하는데 용기를 내기가 참 어렵네요.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이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답변>
용기를 내야하는데 용기가 잘 나지 않는건 자신이 없기 때문인데 자신이 또 없는 이유는 말그대로 확신할만한 자신만의 강한 무기가 없어서입니다. 칼을 든 강도를 만나면 무섭죠. 그 강도가 몸이 왜소하고 비리비리해보여도 그 칼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나에게 마침 총이 있습니다. 그러면 갑자기 용기라는게 생깁니다. 물론 무섭지만 대응하고 이길수도 있겠다는 용기가 들죠. 그래서 맞서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맨손이라면 감히 그 칼 앞에 나설 용기가 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치입니다. 별다른 이유가 아니에요. 연애.. 애매모호함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무모한 용기는 정말 의미가 없는 것이죠.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로 바뀔 때면 무의식적으로.. '아 역시 안되는것이지..' 라는 패배감만 적립될 뿐이니까요. 그렇게 자꾸 패배감이 생겨버릇하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패배도 습관이 되버리죠. 옆에서 누군가는 그저 가볍게 '야 도전해봐 뭐 어때 안되면 그만이지'라고 얘기할 순 있겠죠.
한번 사는 인생이니만큼 오히려 더 제대로 준비해서 들이대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보면 아무런 깊은 커넥션이 없다는 얘기로 보이거든요. 그럼에도 들이댄다는 것은 당연히 실패할 가능성이 상당한 것이죠. 그냥 서로 친하게 지낸다는 것으로도 충분치 않죠. 보통은 어느정도 친하게 재미나게 대화할 정도면 충분히 들이대도 된다 생각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닌 것을 저도 알고 님도 알것입니다. 이미 그런 조짐을 적당히 느끼고 있죠. 이 여자는 나에게 호감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친구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것을요.
고백하는 수준으로의 들이댐을 10이라고 논해봅시다. 그러면 그 10을 하지 말고 1씩 10번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조짐을 상대에게 주는거죠. 나는 너를 관심있어한다..라는 뉘앙스가 느껴지도록 말입니다. 10번이 너무 길면 반으로 5번에 나눠서 해도 됩니다. '나 너 좋아해..우리 사귀면 안될까?' 라는 것이 10이라면 '언제 킬링타임용 영화나 한편 때릴까? ㅎㅎ' 이런게 1이나 2정도라고 봐야겠죠. 썸이나 데이트 과정에서 할만한 수준의 행위나 느낌적인 멘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대에게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어야죠. 어떤 시간이냐면 마음을 끌어올릴 준비 말입니다. 상대방 여성은 님을 그냥 남자사람 친구 또는 남자사람 알바동기 정도로만 생각하고 우애있는 관계로 마음을 정립해놨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남녀 관계'로 훅 들어오면 갑작스럽죠. 사람은 갑작스러운 일에는 기본적으로 움츠려들게 됩니다. 그 누구도 긍정적으로 Ok 하는 경우는 쉽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니 마음을 조금씩 님에 대해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싸인을 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타이밍을 맞춰가는 것, 발란스를 맞춰가는 것.. 연애에서 필요한 마음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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