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5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사귀던 중에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분명 저와 사이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저에게 취업관련해서 이별 통보를 하더라구요. 여친은 저에게 취업준비 그만두고 얼른 취직을 하라고 했었고 저는 취업관련 공부를 더 하려고 했었거든요. 울고 불고 매달려봤지만 안되더라구요. 제가 취업을 얼른 해서 그녀를 찾아가면 될까요. 너무 힘들고 두렵네요 ㅠ
취업관련해서 헤어진 부분이 아주 클까요. 아니면 서로 맞지 않아서 (맞추지 못해서) 헤어진게 클까요. 정답은 항상 후자에 있습니다. 겉에 드러난 부분이 커보이지만 사실 아닌 것이죠. 서로 너무 잘 맞고 행복하고 좋으면 취업문제든 다른 어떤 조건적인 부분이 떨어지든간에 사람은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지극히 주관적인 존재이고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뭔가 거슬려하고 싫어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닌 것이죠.
이쁜 내 애기가 똥을 싸도 이쁘고 귀엽죠. 남의 애기가 똥을 싸면 더럽고 냄새나는 것입니다. 마음이 중요한 것의 좋은 예이죠. 두 사람은 마음이 튼튼하지 못했고 그 상황이어서 님의 취업 문제가 그녀 눈에는 거슬리게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취업 문제를 해결한 후에 찾아가는게 맞느냐 아니냐는 의미없는 질문입니다. 지금 님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었다고 해서 헤어지지 않을까요?
그녀가 만약 그렇게나 세속적인 사람이었다면 님이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략 세속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굶어 죽을지경이 아니고서는 돈 때문에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있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치면 돈 때문에 못할짓이 없겠네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때문에 할짓 안할짓 구분하며 삽니다. 자신의 마음이 내키질 않으면 안하거나 못하죠. 님에게 계속 취업 관련해서 불만을 말하고 헤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진짜 이유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냥 무엇이 되었든 '주제'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대하는 가치관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늘 뭐 먹을까? 라는 주제 가지고도 얼마든지 싸움이 벌어지고 그것이 아주 큰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헤어지기도 하구요. '넌 항상 그래!' 라고 하면서 말이죠. 님의 경우도 그런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취업 문제로 인해서 헤어졌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요. 서로 성격차이로 헤어진 것이죠.
정말 사랑한다면 그 성격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노력하고 양보도 하고 해야 하는 것이구요. 연애는 그래서 힘든 것이죠. 자신을 바꿔야 하고 상대와 맞춰가야 하는 험난한 과정들이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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