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초반 대학생 남자입니다. 2달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연애초기에는 여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올인하고 마음이 많이 있었습니다. 연락문제로 많이 다투고 헤어질 뻔 하던것도 제가 많이 잡았구요. 그런데 이젠 상황이 역전되어서 제가 매달리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여친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자기 친구한테 '권태기가 온 것 같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ㅠ 이제는 저한테 연락도 되게 뜸하게 하고 답장도 느립니다. 귀찮아졌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본인이 소홀해서 그녀의 마음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금와서 되돌리는건 초기보다 배 이상은 힘들 것입니다. 우선은 그 점을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똑같은 노력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그러나 노파심이 드는 점은 평소에도 못했던 것을 지금 상황이 안좋고 그녀의 마음이 좀 돌아선 상황(반응이 별로일 것이라는..)에서 잘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이 점이 항상 딜레마죠. 그래서 대부분의 상담하시는 분들은 초기에만 바짝 노력을 하다가 지쳐서 떨어져나가는 경우를 많이 보였구요.
최소한 여자친구가 초기에 보여준 모습의 배 이상은 할 각오와 실제로 실행을 해야합니다. 가능하실까요? 그녀가 반응이 적거나 아예 없어도 지치지 않아야 하고 계속 잘해줘야 합니다. 때론 희망이 느껴지지 않을때도 있죠. 이런 때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냥 단순히 힘든건 목표가 있어서 갈 수 있는데.. '과연 이게 될까?' 라는 의문이나 희망이 없어진 상황에서 계속 하는건 아주 사소한거라도 하기가 어려운게 사람의 기본 심리니까요.
초기에 단순한 연락문제로 마음이 멀어졌다기보단.. 꼭 연락을 바로바로 해주고 아니고를 떠나서 관심이 적었고 관심을 표현하는 다른 방법들에 대해서도 강구하지 않았던 것이 진짜 이유입니다. 연락을 바로바로 못해줘도 어떤 순간에는 '내 마음은 진실되게 너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라는 것을 티낼 수 있고 어필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그것에 관심이 없는 한은 알 도리가 없겠죠.
(맘 떠나는거 느껴지니까 아쉬워서) 이제와서 맘 돌리겠다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래선 무조건 안된다는 것만 이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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