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후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매달렸지만...

<질문요약>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남자친구와 함께 정말 죽도록 사랑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도록 연애를 했습니다. 남친에게 저는 처음으로 오래 사귀고 마음을 준 여자구요. 원래는 여자를 짧게만 만나왔었거든요. 그렇게 저렇게 사귀다... 200일쯤 지날때부터 남친이 저에게 좀 불성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이 힘든 일을 하게 되고 저는 보채게 되기도 했구요. 다툼도 많이 생기고 갈등하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별로 흐르고 제가 매달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후회없을 정도로 잡아봤구요. 그렇지만 정말 제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사랑해주었는데... 남친도 저에게 정말 잘해준 여자라고 했구요. 남친이 후회하고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어떨까요. 저의 집착이 없어져서 좋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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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사랑이라는게 너무 지나치지도 말아야 하고 모자람도 없어야 하는 것이겠죠.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적절하고 변화무쌍하면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필요로하는 행위입니다. 사랑을 잘 모를땐 그래서 실패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됩니다. 사랑을 완성해 간다면... 이런 슬프고 괴로운 이별은 점점 줄어들 것이구요.

 

 잠깐 다른 얘기지만... 학과공부들은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고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필수덕목중의 하나인 인간과 인간의 유대관계, 연애, 사랑... 등의 가르침과 배움은 극히 드물거나 아예 관심을 안두거나 하는게 우리네 현실이죠. 그래서 저에게 상담을 의뢰하시는 경우를 보면 남녀노소 다양하게 있고 빈부귀천도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연애, 사랑은 공부가 적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후회없이 사랑하고 매달리고 하셨다고 하지만.. 사실 돌아봐야 할 부분은 '내가 그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사람으로써 제대로 사랑해주었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거나 되돌아보지 않고서는 발전이 없습니다. 억지로 '그 사람이 후회하는 것을 보고 싶다' 라고 말하는 심리는 사실상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서입니다. 자신이 왜 상대방에게서 버림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반성하고 발전하기보다는 그냥 공짜로 자존감을 얻고 싶은 심리죠.

 

 나쁘다는 의미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심리이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그러나 저는 좀 더 발전적인 방향을 말하는 것이구요. 어차피 살아나가야 하니까 말입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마찬가지로 헤어짐으로 인한 허탈함이든 외로움이든 불안정성이든 다 똑같이 느낄 겁니다. 단지.. 두 사람의 앞날이 더 이상 그려지지 않기에 다른 길을 (힘들지만) 찾으려고 하는 것이겠죠. 중간에 잠깐 너무 힘들어서 연락이 오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잠시 흔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차피 두 사람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게 연애이고 결혼입니다. 그것에서 부족함이 있으면 어떠한 이유로도 잘 될 수 없는 것이구요. 왜냐... 누구에게나 소중한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아해도... 사랑하지 않으면 헤어지게 되기도 하는 것이죠.

 

 

* 유튜브로 위 사연내용 올려보았습니다 (꾸준히 사연내용들 추가 설명과 함께 유투브 게시할 예정입니다. 유튜브채널 구독+좋아요+알림 설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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