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6개월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서로 잘 안맞는 이유가 많더라구요. 싫어져서 헤어진 건 아니에요. 남친이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저는 붙잡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결국 떠나더라구요.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해줬어요. 마지막에 남친은 우리는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떠나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힘든데 남친도 힘들까요?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가끔 만나자고 하네요. 저는 이러면 거절해야하겠죠? 휴...
딱 님만큼 힘들진 않겠죠. 님보다 더 힘들수도 있고 덜 힘들수도 있는 개인차일 뿐입니다. 그러나 헤어진 후로 힘들지 않은 사람은 (그 사랑이 진심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전남친도 힘들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면 외롭고 불안하고 누군가가 필요하게 되어 있습니다. 연인이었다가 헤어지고 솔로가 된다는 것은 그래서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헤어진 이유를 서로 안되는 이유가 많았다고 하시지만, 안되는 이유는 어느 커플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거나 감수할 의지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또는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서 계속 만나거나 이별하거나 둘 중 선택되는 것입니다. 전남친은 이별을 선택한 것이군요.
힘들기에 그것을 조금 감내하기 위해서 그리운 마음에 만나자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답이 없습니다. 님이 만나고 싶으면 동의하고 만나시면 되고, 빨리 이겨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만나려면 거절해도 됩니다. 지금 둘이 만나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다시 사귈지도 모르죠.
위에 말했듯 원래부터 되는 사이, 안되는 사이란 존재하지 않고 단지 의지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우선 마음가는대로 하십시요. 후회할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가. 그저 자신이 후회라고 규정짓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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