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알고 지내는 여자사람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농담인지 진담인지 장난으로 '나랑 결혼할래?' 또는 '나랑 결혼하자 ㅎㅎ' 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이들어서까지 둘 다 노총각, 노처녀면 우리끼리 결혼하자고 그렇게도 말하구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계속 듣다보니 기분이 슬쩍 좋다가도 또 장난인가...하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안 좋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대체 여자들은 이런 말을 왜 할까요?
일단 사람마다 다른 성향, 성격,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일률적으로 평을 할 순 없습니다. 진심을 담은 말을 농담처럼 던지는 경우일수도 있고(좋아하는 마음) 그저 실없이 가볍게 말하는 성향의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점들을 우선은 님이 그녀에 대한 사람됨의 평가를 하면서 가늠해볼 필요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의 심리중.. 뭔가 앞날이 막막할때 안전빵이 될만한 일에 대해서 거론하기도 합니다. 21살의 앞날이 막막한 청년이 친구랑 술마시면서 '에이..이도저도 안되면 그냥 군대나 가버리지 뭐 ㅎㅎ' 라고 하는 경우에 그런 심리가 나타나죠. 여자 입장에서 이도저도 안될때 친한 여자친구에게 '에이...이러다 안되면 그냥 시집이나 갈까? ㅎㅎ' 라고 말할 수도 있구요.
장난으로 남자사람 친구에게 '야.. 나중에 우리 둘다 결혼도 못하고 늙고 그러면 그냥 우리 둘이 결혼하자 알았지?' 라고 말할땐 아무래도 위의 '안전빵 심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분석해보자면 아무래도 님에 대해서 '나쁜 놈은 아니다' 라는 것의 평가는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주 끌리고 좋아하고..이런건 좀 더 지켜보면서(또는 세세히 체크해보면서) 따져야 할 문제겠지만 어느정도 사람됨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고 봐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농담이라 하더라도 (아주 되바라진 여자가 아닌 다음에야) 여자들은 보통 자기의 속내를 그렇게 쉽게 꺼내진 않습니다. 이른바 '내숭'이라고 불리는 그런 심리죠. 그래서 님에 대해서 호감적인 면으로 봤을때 아주 없다고 볼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속으로 님을 열렬히 좋아하고 짝사랑하고...이런건 단정하기 어렵지만요.
결론적으로 아주 마음이 없지는 않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녀 입장에선 정말 장난으로 말한거라 하더라도.. 무의식이라는게 있으니까요. 사람은 자신의 의식만을 이해하고 볼 수 있지..자신의 무의식까지 정확히 보고 느끼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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