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부부 고민이에요.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대화가 안되고 어색해요. 제가 사실 성격상 상당히 낯가림이 심하고 친화력이 떨어지거든요. 결혼전에 그런 성격때문에 헤어질뻔하다가 그래도 어찌어찌 결혼까지 했어요. 결혼하고서 바뀔줄알았는데 여전히 제 성격은 그대로더라구요. 남편도 저를 답답해하구요. 지금 너무 결혼생활이 힘들고 답답해요. 어째야하죠? ㅜ 남편이 잘 맞았던 옛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랑 비교하는 것 같더라구요. 결혼한게 후회되요... 저만 사랑해줄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ㅜ 이 결혼생활 어떻게 해야하죠? ㅜㅜ
본인에게도 결점이 있는데.. 그저 남편만 탓하면 어쩌나요. 이런 식이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이혼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신 재혼하지 마시구요. 님의 생각은 철저히 어린 아이의 '자기중심적 사고'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것을 빨리 인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 독설 스타일로 남기는 중입니다.
남편도 늘 님을 답답해 한다면서요. 그러면 본인의 성격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알고 스스로도 인정한다는 얘긴데도.. 그런데도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줄 사람' 을 찾는다는게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님이 지금보다 성격이 쾌활하고 매력적이고 등등... 아무리 좋아도 님만을 바라본다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원래가 다른 것을 찾아 헤매니까요.
그냥 한두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스토리가 있는게 결혼 생활입니다. 지금의 남편은 충분히 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님이 까칠하게 굴었던 그 연애기간 동안을 참고 버텨준 사람이니까요. 지금 결혼생활속에서도 자꾸 그러면 남편은 정말 지쳐서 자포자기 할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어도 님은 남편탓.. (근본적으로 남탓)을 하고 있겠죠?
님이 이제는 결혼도 했고(성인으로써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 앞으로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부모역할) '성격을 고칠 때'도 된 것 아닌가요? '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고.. 어렸을때 상처를 받아서..' 라는 말로 모든 것을 회피할 것인가요. 어느 누가 어렸을때 아주 이상적이고 화목한 집안에서 자라며 자라는 과정속에서 아주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행복한 청소년기를 거칠까요? 그런 경우는 0.1%도 안될 것입니다. 다 부족한 형편, 환경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극복하려고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스스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려는게 보입니다. 남편에게 너무 의존적..(남에게 의존적)이구요. 자신에게 편한 사람만 상대한다라.. 마치 음식을 먹을때 입맛에 맛는 것만 편식한다는 얘기와 같은 것인데 그러면 단번에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서 건강을 망치게 되죠. 뭘 해야할지 아시라는 뜻으로 냉정하게 답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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