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후반 커플입니다. 300일정도 사귀었구요. 몇번 싸우면서도 잘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얼마전 생리를 할 때 였습니다. 제가 좀 무리한 관계를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때엔 여친이 별 말이 없어서 문제 없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카톡이 좀 이상해서 물어보니 저랑 만나기도 싫고 통화하기도 싫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일때문인가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중에 연락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실망감을 준 것 같아서 저도 이별에 대한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ㅠ 연락안한지는 몇일 되었습니다.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ㅠ...
계기는 될 수 있겠죠. 그러나 1년 가까이 만난 사이에 딱 그 일 하나만으로 헤어짐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쌓여있는 느낌, 생각들이 이번 경우를 계기로 완성되어 가는 것이죠. 하나의 판단으로 결집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내용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저 여친의 생리하는 상황에 대해서 배려해주지 않고 자신의 욕구대로만 관계를 맺은것인데 그것의 핵심을 보면.. 그냥 '배려의 부족, 이기적인 관계(성관계 아님)'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사귀는 동안에 계속 쌓였을 가능성이 높네요. 그래서 이번 건에 대해서 사과를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한 진리입니다. 우리가 근육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근육을 풀려면(여자분들 종아리 근육 생기는거 싫어해서 풀려고 애를 쓰죠) 또한 시간이 걸립니다. 단지 좀 더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원래의 걸렸던 시간보다 단축시키는 것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오류를 범한 사람들의 경우 다시 되돌리기 위한 시간투자에 상당히 인색합니다. 짧은 기간안에 해결하려고 하죠.
물론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파국을 맞는 듯 해서 마음이 급해지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해하는 것과 용납은 다르죠. 상대방이 기준이니까요. 모든 것이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니까 또 다시 헤어지는 마당에도 남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헤어지는 마당에도 자신의 아쉽거나 매달리는 감정만 소중히 생각하는 이기적인 또는 자기중심적인 생각, 마인드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상대방은 이 '이별'에 대해서 더더욱 확고해지기만 할 뿐이죠.
지금 고작 몇일 연락안하고 기다렸다고... 생색이라도 내시는건가요? 좀 더 기다려야 하냐고 떼쓰는 건가요? 1년 가까이 사귀는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쭈욱...리뷰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헤어지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시구요. 아주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짧게 말고 긴 내용으로..) 최소한 3가지 이상이 있지 않으면... 헤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도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선 더이상은 시간낭비를 하기도 싫고 할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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