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가 힘들어서 헤어졌습니다.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막 붙잡았구요. 더 이상 매달려야 할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여자친구의 사생활을 사사건건 개입하고 간섭하고 징징 댔습니다. ㅜ 연락 부분가지고도 잔소리 많이 하고 다퉜구요. 휴...
솔직히 말해서 님은 아직 사랑을 하기엔 부족한 상황이긴 합니다. 정신이 어린 것이죠. 그러나 님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누구나 다 어립니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게 아니라 누구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계속 거치는 것이죠. 죽을때까지요.
연애부분은 특히 더 심합니다. 나이가 중년이든 노년이 되어도 사랑을 완전히 이해못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평생 노력해가면서 해야하는 것이죠. 지금 님이 연애를 하기에 정신적으로 어리다고 표현한 것도 비난이나 지적이라기보단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가 그렇게 어리게 만나서 어린 티를 내다가 상처도 주고 그게 너무 힘들면 그만두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은 어른이 되어야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완벽한 수준은 없습니다. 그냥 어느정도 과반수만 넘을 정도면 된다는 것이구요. 필요한 만큼이라도 보여주질 못했기에 상대방 여자는 떠나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죠.
더 이상 매달려도 될까 아닐까? 이런 부분은 님 자신의 마음에다 물어볼 일입니다. 자기 자신이 진심으로 노력할 수 있다면 끝난게 아니지만 진심으로 노력할 수 없고 그저 감정에 징징대면서 미련을 떠는 거라면 끝난 것이겠죠. 다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을 신경쓰는 것은 아직도 님이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증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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