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제가 나쁜 놈인거 저도 잘 압니다. 500일 정도 모든 시간들을 함께 했던 여자가 있습니다. 사귀는 중에도 저는 다른 여자도 만나고 여러 여자들과 가볍게 잠자리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모릅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50일 된 여자도 전혀 모르구요. 500일 된 그녀와는 얼마전 헤어졌지만 그녀는 다시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두 여자 모두 정말 좋은 사람이고 어느쪽을 놓아도 후회할 것 같습니다. 이중적으로 살기가 싫으네요. 바람둥이 기질도 병인거 같네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만 보고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휴..
답은 없는 문제로군요. 이 문제에 쉽사리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쉽사리 내리는 사람은 생각이 가벼운 사람이겠죠. 누구나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그런 고민이 존재하는 법이죠. 지금의 님의 고민도 그러한 것이겠지요. 그냥 가볍게 여러여자를 만나고 하는 부분이면 고민이 아닐텐데.. 두 여자 모두를 많이 좋아하는 상태인 것이라 깊은 고민이겠죠.
현재 가장 최선의 중도를 추구하자면 둘 다 그냥 만나가면서 좀 더 지켜보는 것 뿐일 것 같습니다. 더 깊어지지 않은채로 말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두 사람에게 모두 이 상황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설사 둘다 떠날 위험이 있을지라도 말이죠. 계속 본인이 혼자서 떠안고 가기에는 심적 부담이 크고 힘들 것입니다. 모든 상황을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고 욕을 먹을 지언정... 그렇게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님 스스로가 결정하지 못하니 상대 여성들에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죠. 두렵습니까? 그렇지만 님도 계속 이렇게 흘러갈 수 없다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더 이상은 망설이지 마시고 용기를 내십시요. 500일 된 그녀에게도 50일 된 그녀에게도 말이죠. 그렇게 하면 무언가 그녀들로부터 피드백이 오겠죠. 깊은 대화를 나눌수도 있구요. 님의 정신적인 불안요소 또한 상담 아닌 상담을 할수도 있을테구요.
어떤 결과를 짓던 간에 후회없이 그렇게 하십시요. 그리고는 결과에 겸허히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님의 인생을 위해서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어떤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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