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초 남성입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짝사랑하다가 저한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귀여운 여자친구를 저는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친이 혼전순결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이더라구요. 그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또 사랑을 하면 성관계도 당연히 하고 그러므로써 서로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ㅠ 요즘 이것 때문에 고민이네요. 제가 이해해야하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요 ㅠㅠㅠ
우선 그것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대상으로 끝까지 혼전순결을 외칠 여자는 아마도 거의 없을 거라는 점을 말입니다. 지금은 당연히 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단계는 아닐 것입니다. 어느정도 좋아하는 단계에 머물러있겠죠. 진정으로 사랑하는 단계라는 것은 '평생 이 남자와 함께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나 마음이 아주 강한 확신의 상태에 있는 것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 상태가 되면 님이 원하는 성관계는 이뤄질 것입니다. 이게 답입니다.
완전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당연하게도 나름 똑똑한 여자 입장에서는 혼전순결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언제 헤어질지도 모르는 남자와 무턱대고 관계를 한다는 것이 주저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은 물론 좋아해서 사귀는 단계지만 그것이 끝끝내 결혼까지 갈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결혼이라는 것을 평생 함께 한다..라는 약속의 개념으로 보는 입장으로..)
님은 혹시 지금 너무 급하신가요? 아무래도 젊은 20대 초반의 남성이고 하니 여자친구를 사귀었으니 곧바로 관계를 원하는 마음 또는 본능이 크시겠지요? 그런 부분을 가지고 들이대다보면 당연하게도 서로의 입장차이로 인해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님의 본능도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여자의 입장도 이해는 되는 것이니까요.
님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정말 결혼전까진 절대로 못하는건가?? 어느정도는 참을 순 잇겠지만 그렇게까지나 못한다는 것은 좀 무리인데 ㅠ' 라고 말이죠. 20대초반이고 결혼이라는게 사실 나이도 어느정도 차야 가능한 것이니 말이죠. 그러나..
글 서두에 말했듯이 두 사람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태가 되면 여자친구의 혼전순결이라는 가치관도 흔들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너무 벽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답답해하지 마시고 지금의 연애에 충실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솓구치는 본능은 좀 자위를 통해서 해소하면서 말입니다. 욕구가 앞서는 연애는 절대 사랑이 될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참으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글을 다시 한번 찬찬히 보시면서 길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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