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저의 연애타입은 뭘까요. 좀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해요. 친구들 사이에선 잘 하거든요. 그리고 좋아져서 고백을 받고 사귀고 나서 금새 좋아하는 기분이 떨어지고 헤어지게 되거든요. 남자들은 무뚝뚝한 여자 싫어하죠? ㅠ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답변>
그냥 연애 타입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감정 표현에 서투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닌 억압적이고 경쟁적인 교육 구조에서 자라는 덕분이죠. 그래서 본인의 연애타입이 뭔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스스로 의지가 있으면 그것을 뚫고 나오면서 경험도 많이 하고 연습도 하면서 깨워내면 그만인 일입니다. 지금 현재의 자신의 성격, 감정 등이 오로지 평생 가는 유일무이한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현재 그냥 가지고 있게 된 것이지만 언젠가는 얼마든지 버리고 다른 것을 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 사람이 좋아서 고백 받고 사귀다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기분이 떨어지면서 헤어지게 된다고 하였군요. 하지만 둘 중 하나인 것이죠. 원래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면서도 그냥 연애에 빠져가는 기분상으로 좋다고 생각했던 경우거나 또는 일정 부분은 좋았지만 그 다음의 다른 부분들은 별로였던 것이죠. 원래는 좀 더 정확하게 시간을 두고 검토와 검토를 하면서 지켜보고 확신이 들면 사귀어야 그런 일이 없는데 그런 과정이 적었다고 보면 될 뿐입니다. 그것을 본인의 성격이 그러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는것은 넌센스가 되죠.
그리고 그냥 연애에 아직 경험이 부족하거나 어색하고 또한 감정 표현하는데에 익숙치가 않기에(친구들 사이에서 하는건 익숙해진 상태일 뿐) 연애에서는 잘 안되는 것일 뿐입니다.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줄 부분이죠. 너무 그것에 강박관념을 갖게 되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실제가 아닌데도 스스로 계속 실제라고 주입하다보면 정말 실제라고 믿게 되고 그것은 곧 스스로 운명이 되기도 하죠. 스스로.. 셀프 세뇌라고나 할까요. 이 글을 보면서 빨리 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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