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컬럼> "나는솔로Solo" 모태솔로 83화 최종선택편 보면서.. (장문주의)

 

 여기서 MC분들이 될거 같은데 안되는거 보면서 굉장히 헷갈려들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그 분들도 결국 연애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계신다는 의미겠죠. 실제로 그럴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어느정도 매력이 있어서 연애가 그냥 (본인의 노력여하와 관계없이) 어느정도 이뤄질 수는 있어도 연애의 본질이 뭔지를 알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모태솔로라고 해서 연애에 대해 더 많이 모르고 모태솔로가 아니라고해서 연애를 그래도 어느정도 안다.. 라고 차등을 두는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보통 선택을 할 것 같다고 느꼈지만 영숙이라든지 옥순 그리고 영철이나 순자 등은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택을 하지 않는 여자들의 경우 이런 얘기를 하죠. 

 

 '이성적인 끌림이 없었다..'

 

 이게 사실상의 연애의 본질입니다. 더 끌리는 그 '매력'의 실체라고나 할까요. 사람이 좋다든지 배려심이 많다든지.. 그런건 연애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냥 좋은 사회적 인간관계로써의 덕목이라고 하면 되겠죠. 나쁜 남자들이 왜 인기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거리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사실상.. 우리는 더 잘난 인간을 원합니다. 그게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연애심리라는 것은 결국 인간 심리의 바탕하에 출발하는 것이기에 직결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매력이라는 본질은 잘난 인간을 말합니다. 꼭 외모가 잘난 것만이 아니라(물론 그것도 매력의 하나임) 그 외에 것으로라도 채워져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말입니다. 지적호기심, 향상심, 지루한 삶을 벗어날 수 있는 흥미로움, 신체적 욕구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요소들이 두루두루 높다면 그것이 바로 '매력'입니다. 그리고 그 매력이 있어야 이성적인 끌림을 이끌어내는 것이구요. 

 

 다시 말하지만 단순히 배려심이 좋다거나 이해심이 좋다거나 그런 것으론 부족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의 불공평함은 생성됩니다.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사회적 관점으로 볼 때 여성은 이쁨을 추구합니다.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것에 노력을 하죠. 남자는 그와 반대적인 행동을 합니다. 실체적 행동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인해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것은 약하게 됩니다. 전글에서도 말했듯이 테스토스테론 역시도 불공평함을 생성시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자가 정말 잘 꾸민 같은 여자에게 이성적 끌림을 느끼진 않습니다. 그리고 여성처럼 이쁘고 깔끔하게 꾸미는 남자라고 무조건 좋지도 않죠. 그런것은 아주 일부이며 자신과의 동질성은 강한 끌림보단 친숙함을 자아내기에.. 말했던 '이성적 끌림 또는 매력'과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집니다. 

 

 남자는 최소한 여자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여자는 남자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자는 여자처럼 꾸밀수도 없고 꾸며서도 안됩니다. 여자는 남자처럼 털털해서도 안됩니다. 각자의 강한 영역이 존재하고 그것에서 특화되어야 합니다. 여성스러움에서 특화하여 넓게 영역을 발산하고 발전시키는 것이고 남자 역시도 그래야 합니다. 

 

 남자의 리드라는게 그런 것이고, 여자의 부드러움이 그런 것입니다. 여자가 나대는 성격이면 이상하고 남자가 조용한 성격이면 이상하죠. 남자는 남자다워야 제격이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제격입니다. 그것은 기본입니다. 남자는 좀 여자에게 져주는 맛이 있어야 제맛이고 여자는 남자에게 좀 받아주는 맛이 있어야 제맛입니다. 각자의 느낌과 영역이 존재한다는 말이죠. 

 

 사실 이것을 또 길게 풀어내자면 한도 끝도 없어서 약간의 뜬구름 식으로밖에 표현을 못합니다. 실체적으로 가르칠 사람이 눈앞에 있으면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엄청나게 가르쳐드리곤 하지만 말입니다. 글로써는 너무 길어져서.. 답이 잘 안나오네요. 이론적인 영역보단 훨씬 더 세세한 감각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 감각 역시도 나노미터 단위같은 개념으로 극한의 세세함으로 나누면 나눠지긴 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한 이유는 이것+이것+저것+요것+등등등 이다... 라는 것처럼요. 많은 음식 재료가 뒤섞여진 하나의 한식 요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요리 잘하는 분에게 어떤 요리에 대해서 하는 법을 물어보고 가르쳐달라고 하면.. 대부분은.. '귀찮아' 하십니다. 그걸 세세하게 일일히 설명한다는게 오히려 더 골치가 아프니까요. 그 분들은 오랜 세월속에서 사소한 것 + 사소한 것...들이 무수히 많이 겹쳐지고 쌓여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것이니 그렇습니다. 

 

 연애 행위나 연애 감정 역시도 그렇습니다. 나는솔로 모태솔로 최종선택편에서 영철이나 순자가 이게 사랑인지 좋아하는 감정인지 정인지 의리인지 헷갈린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너무 간단합니다. 그냥 부족한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매력 수치가 어느정도는 있으나 자신의 마음을 흔들 정도로는 안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별로 복잡하거나 헷갈릴 이유가 없는 팩트죠. 

 

 옥순이 영수를 선택할 거라 예상했고 재밌고 편하게 해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선택하지 않은 것 역시도 어떠한 부분들은 채워졌으나 또 다른 어떠한 부분들은 채워지지 않았기에 '최종 선택(곧 커플을 공식선언하는 셈)'까지는 하기에 이르지 않았을 뿐입니다. 

 

 저는 보통 남자 상담자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남자는 만능이어야 한다.. 아주 잘하진 못해도 잡학다식하고 뭐든 어느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게 남자다' 라고요..

 

 그냥 잘하든 못하든 자신감이 있고 헤쳐나갈 의지와 그것에 대한 경험치, 노하우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남자여야 여자가 '기댈 수 있다'는 것이죠. 여자는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넓은 어깨(꼭 신체를 말하는게 아님)를 바랍니다. 자신을 지켜줄 울타리를 원합니다. (설사 여자가 격투기선수이고 남자가 힘없는 일반 남자라 하더라도.. 단순한 신체적 강함을 말하는게 아님)

 

 반대로 여자는 꼼꼼하고 남자가 놓치는 것들을 챙길 수 있는 세세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또 다시 말하지만 단순한 연애나 사랑의 일반적 관념이 아닙니다. 그냥 핵심은 항상 '생존'이라는 키워드에 있습니다. 매력이라는 요소 역시도 그 '생존'과 직결된 핵심적 요소들이구요. 

 

 재미가 있고 소통을 잘하는 남자라서 매력을 느낀다면.. 그 남자는 앞으로도 어떤 사회적 제약들을 그러한 소통능력과 유머감각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여자에게 퍼포먼스 적으로 시연한 셈이죠. 데이트를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여자는 그 남자의 그 능력에 감탄하고 재미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아... 참 괜찮다.. 이 남자 매력있다' 라고요..

 

 그냥 이런 맥락입니다. 자꾸 기본 핵심을 놓치니까 이해를 못하는 것입니다. 나는솔로 진행자 분들도 도통 이해를 못하는 느낌을 주시더군요. 그러나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결과물들인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가 외롭다고 해서 아직 부족한 어떤 존재를 덜컥 선택하지 않습니다. 마치 아직 덜 익은 생고기를 배고프다고 해서 먹지 않는 것과 같겠죠. 충분히 익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생고기를 먹었다가는 어떤 속병이 걸릴지도 모르니까요. 이것 역시도 '생존'이라는 키워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개념없고 재미없고 의지가 박약한 남자든 여자든.. 그러하다면 당연히 연애시장에서 인기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그 말자체로써 인기가 없는지 아니면 앞으로의 삶과 미래속에서 '생존'에 상당히 취약한 부분들이기에 인기가 없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제 말이 맞다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스스로가 '생존'에 어울리는 인간형인지를 돌아보는게 필요합니다. 그것이 곧 연애나 사랑에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세심하고 부드럽고 꼼꼼하면서 부지런한 여자가 있다고 칩시다. 그 여자는 참 남자로 하여금.. '와 참 괜찮은 여자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겠죠. 그런데 그게 대체 어떤 부분이 괜찮냐 이겁니다. 그것은 그 여자와 함께 산다는 것은 그러한 부지런하고 부드럽고 세심한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생존이라 하면 좀 과한 표현이고 삶의 질이 아주 높아질 수 있겠죠. 반대로 왠만한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서 헤쳐나가는 남자다운 남자라면 여자들은 그런 남자를 '멋있는 남자다' 라고 느낄 것입니다. 대체 어떤 부분이 멋있냐 이거죠. 

 

 예를 들어.. 남자가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셔츠를 팔뚝까지 걷어올린 후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 거기다 디테일하게는 팔뚝의 그 힘줄(?)이 참 섹시하고 매력적이다..라고 하는 여자분들의 말이 있는데 말이죠. 이게 대체 어디가 매력인거죠? 그냥 그렇다 하니까 그런거 같지만.. 결국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생존'하기에 좋은 모습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남자가 멋있어보이고 섹시해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뭔 가만있는 팔뚝의 힘줄까지 섹시하다고 하는 것이구요. 섹시하다는 것은 결국 이 남자와 동물적 교미를 통해 자신의 핏줄을 번식하고 싶다는 본능적 욕구가 포함된 것이구요. 

 

 분명한 사실은.. 우리 인간은 아직 완전한 '지적 생명체'만은 아닙니다. 반은 아직 동물의 영역에 있습니다. 언젠가 인간이 계속 발달을 해서 우주 만물을 모두 깨닫고 더 이상은 종족번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가 될지는 모르지만..우선 현실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 핵심 속에서 연애고 사랑이고 발생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 아프다구요? 그럼.. 그냥 구석기 신석기..시대 스타일로 지금처럼 돌도끼 들고 싸우시면 됩니다. 당연히 상당히 구식이며 승산이 없는 싸움이 되실 테지만 말입니다. 절대로.. 이 세상에 만만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유는.. 우리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고 그렇기에 사회를 이루는데.. 사실 또 그 사회를 이룬다는게 결국 서로 경쟁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슈퍼맨으로 태어나지 않는 한은.. 인간은 사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러니 서로 박터지는 경쟁속에서 얻어내야 하는 필연적 구조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나는솔로를 보더라도 솔직히 매력이 있고 인기가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리고 그 소수에게 대부분이 호감을 느끼고 동시에 대쉬를 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서로가 인기가 없는 사람끼리는 또 서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인기가 없어도.. 다른 인기 없는 이성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아주.. 냉정하죠. 그게 연애고 사랑입니다. 생존이구요.. 우선은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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