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동갑 사내커플..이별했습니다...ㅠ

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동갑 사내커플..이별했습니다...ㅠ

No.1조조 2022. 11. 26. 22:46

20대 후반 남자이고 여친하고는 동갑이자 사내커플입니다만.. 최근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ㅠ 이별의 이유는 저보고 답답하다고 하고 안맞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지기 몇달 전에 제 일이 너무 바빠져서 신경을 못 써줬구요. 이별 통보를 받고 일주일 뒤에 매달려봤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더라구요. 서로 정말 힘들어하는 상황이지만 이별의 큰 흐름을 되돌릴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원래 여친은 연애를 하는걸 별로였었지만 저와는 정이 들고 듬직한 남자라서 잠깐이나마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던 것인데.. 결국 답답하고 센스없는 남자로 찍히게 되어서 끝나게 되었네요 ㅠ 뒤늦게 구질구질하게 잡아보았지만 실패하게 된 것이구요. 당연하게도 이별 후에 못다한 아쉬움이 밀려오고 그녀의 소중함도 느껴져서 정말 힘듭니다. 정말 이렇게 끝나야만 하는 걸까요..ㅠ

수없이 많은 상담을 진행해오면서 누누히 말해왔던 것이지만... 완전한 끝은 죽어야 끝나는 것입니다. 또는 예시로써 했던 말이지만 아주 극단적인 경우같은 것만 제외하면 된다고 말했었습니다. (예.. 서로의 부모님을 서로 눈앞에서 죽이는 경우정도로 극단의 케이스.. 그만큼 완전한 끝은 없다는 의미로)

장사, 사업, 부동산이든 주식등의 금융투자든 생각해보면 완전히 망할 정도의 상황은 얼마든지 벌어집니다. 거기서 그대로 주저앉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와 반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어나는 사람은 있습니다. 불가능해보인다고 진짜 불가능한게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고 본인의 역량이 이것을 해결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일 뿐.. 진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재회의 의뢰가 들어오면 정말 진지하고 제대로 접근해서 스파르타식으로 정신교육을 하고 일일히 세세하게 코칭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될까말까한게 현실이거든요. 이유는 간단하죠. 상대방은 질릴대로 질려서 이별을 최종적으로 선택한거지 쉬운 마음으로 가볍게 생각한게 아니니까요. 이미 쉬운 단계로 가볍게 헤어진 상태면.. 상담까지 안오고 본인들 선에서 그렇게 어렵지 않은 정도로 다시 만나곤 하니까요. 그 상태로.. 다시 헤어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요.

한번 헤어진 커플은 또 다시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 말이 있죠. 그냥 두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로 정으로만 다시 만난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분명 서로 조금씩 힘들지만 이해해가고 서로 어느선까지 희생하고 양보할지를 일일히 타협해가고 노력해가는 과정으로써의 재회가 아니었을테니까요. 그냥 너무 어렵고 힘드니까 외로운 마음에 다시 만난 것일 테니까요. 그렇기에 다시금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미 스스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수준일 것입니다. 실력있는 상담 코치를 만나야 .. 그리고 그 코치에게 절대적 복종(?) 또는 믿음으로 따라야만 될까 말까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상대방은 마음이 저멀리 떠내려가고 있으니까요. 같은 한국말을 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이 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분석해서 핵심적인 부분을 급하게라도 연결해야만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이별에 대한 작은 여지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죠. 그 작은 여지를 붙잡고 점차 더 믿음을 주는 상황으로 만들어가면..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으로만 다시 만난게 아닌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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