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운동을 하다가 알게 된 괜찮은 남자가 저에게 대쉬를 했었어요. 저는 뚱뚱했었기에 이런 남자가 왜 나한테 그러지..라는 의구심을 가졌었구요. 더군다나 저는 백조였었거든요. 제가 밀어내니 그를 좋아하던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구요. (중략 / 그 여자와 헤어짐) 제가 드디어 취직도 하게 되고 그래서 이제는 그 남자앞에 나서야지..라고 생각했더니 공개사내연애를 다른 여자랑 시작하고 주변에도 많이 알리더라구요. 제가 참다가 톡을 해서 보자니까 단둘이 안 보려고 하고 같이 보자네요. 1년이나 지난 상황인데 포기가 안되요. 이 남자 만한 다른 남자도 눈에 안 들어오구요. 하루종일 생각나고 죽겠어요. 집착일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연애는 타이밍입니다. 왜냐.. 사람은 서로 각자의 입장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님은 '내가 취업만 되면!!' 이라고 벼르고 있으셨다지만 그 사이에 남자분은 인생이 없을까요? 남자분은 남자분대로의 인생을 살은 것입니다. 서로가 함께 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언제든 남남인 것이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즉, 누군가.. 나의 인생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님은.. 간과하셨던 것 같습니다. 굳이 그 남자분을 원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 스스로의 자존감이 너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그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잊지 못한다기보단 .. 자신의 열등감을 없애줄 대상으로써 집착하는 느낌이 듭니다. 자신이 못나던 시절에.. 두 번이나 나에게 대쉬를 해준 멋지고 잘난 남자로 기억하시는 것이죠. 그 기억을 놓으십시요. 현재에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 남자가 얼마나 잘났길래 그 남자보다 괜찮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건 대단한 착각일 뿐입니다. 그저 과거에 대해 아쉬운 심경일 뿐입니다. 마치 도박해서 돈 다 날린 사람이 본전 생각하듯이 말이죠.
과연... 님이 취직을 하고 그때까지 그 남자가 쏠로였다면.. 사귈 수 있었을까요? 아니 사귀었다 칩시다. 좋은 연애를 계속 이어나가고 결혼까지 갔을 수 있었을까요? 장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왜.. 집착하십니까. 제 얘기들을 깊이 되새김길 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번 읽으시길 바랍니다. 내용중에 깊은 의미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리고서 정말 매력있는 여자가 되려고 노력하시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사람과 사람은 단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명품옷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좋은 옷이 아니고, 수수한 옷이라도 나에게 척척 맞고 편하다면 좋은 옷인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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