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5살 여자이고 남친은 30살 입니다. 결혼전제로 1년 반정도 만나구 있구요. 얼마전 부모님께 남친을 소개했어요. 엄마는 자리에 안나오시고 아빠와만 함께 했는데 남친을 맘에 안들어 하시더라구요. 남친이 실은 저보다 키가 조금 작은 편이거든요. 160대 초반이에요. 아빠는 남친이 남자답지 않다고 하시고 만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남친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ㅡㅡ; 저는 남친이 자상하고 따뜻해서 좋은 거거든요. 이렇게 만나다보면 결혼도 할 수 있는데 어찌 해야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키가작은게 남친 탓은 아닌데 말이에요 휴..
아직 결혼 계획이 없으신데 약간은 이른감이 있는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님의 나인이는 20대 중반이니 결혼이 아직 이른 편인데 상대 남친은 서른이라 결혼을 생각해야 할 때거든요. 님의 부모님 입장에선 남자가 결혼을 할 때가 된 것이 신경쓰일 수 있는 요인인 것이죠. 그런 점 때문에 예민하게 현실적인 면으로 대하게 되는 만남이 된 것입니다. 남친의 나이도 비슷하게 더 어렸다면 그냥 연애정도로 봐줄수도 있었을테구요.
남자로써는 좀 많이 작은 편의 키... 그러나 어쩌면 성격 자체도 남자답지 못한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위축이 되었던 것일 수도 있구요. 물론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이었기에 위축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남자답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키라는 부분 때문에 환영 받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그리고 직업 부분도 수입이 많거나 잘나가는 것인지 어떤지.. 그것에 따라서도 고려했어야 했습니다. 그냥 면밀히 따져보지 못하고 예상도 못한 상태에서의 성급한 만남이 되었던 것입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님이 아직 어리고 .. 또 딸의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남자친구가 식사자리에서 당당하게.. '저는 키는 좀 작지만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크고 남자답다고 자부합니다. 아버님 아직은 아니지만 지켜봐주시고 따님을 안전하고 이쁘게 아껴가면서 우선은 잘 만나겠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말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자의 부모님쪽에서 남자친구를 반대하는 경우에 대한 것들을 상담하고 코치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여자의 역할이 참 중요합니다. 중간 다리 역할인 것이죠. 어려운 역할이기도 합니다. 너무 양쪽의 얘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서로 양쪽에 대해서 좋게 표현하고 좋게 생각할 수 있도록 외교적 마인드를 발휘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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