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거리가 떨어지게 되어서 남자친구로 부터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어요. 붙잡아봤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뒤로 전남친이 연락이 와요. 목소리 듣고 싶다던가 잘지내냐고 한다든지 그렇게요. 저는 끝내기가 싫은데 할말이 없어요. 얼굴도 볼 수 없으니 막막해요 ㅠ
미련이야 있는 것이죠. 단 그것을 실행에 옮길 정도로 크냐 아니냐로 나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그 사람의 성향에 따른 행동패턴이기에 어느정도의 마음을 가졌느냐..를 논하기는 너무 어려운 문제이구요. 그 사람에 대해서 님이 많이 알면 알수록 근접된 예상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경우를 그 남자를 잘 모르는 제 3자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자체가 복불복처럼 맞출 수도 있고 전혀 엉뚱한 해석을 할수도 있는 것이죠. 맞춰도 우연으로 맞추는 셈이구요.
님도 할말을 하면 되지 왜 할말이 없다고 하시는건가요. '너 나한테 미련있어?' 라고 하시면 되죠. 어렵게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남녀사이라든지 연애심리라는게 무한대로 어려운 영역이 되어가버립니다. 애초부터 사람의 마음이 확실한게 아니어서 항상 변화하고 이런건데 그걸 일일히 분석하고 쫓아가면 '항상 뒤쳐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또 너무너무 복잡한 세계로 빠져버리게 되죠.
수동적으로 끌려가느냐 내가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느냐... 라는게 연애에서 선택사항입니다. 전자는 편하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후자는 고달프지만 내 맘대로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입니다. 님은 지금 수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막막한 상황에 처하는 것이구요.
여자도 이젠 속마음 터놓고 살아도 됩니다. 장거리 연애로 인해서 힘든 부분때문에 포기가 된 사이 같은데, 꼭 잘되든 안되든간에 서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 하고 마무리 짓는게 낫습니다. 후회가 남으면 사람은 잊는데 훨씬 힘들고 질척거리는 구질구질한 추억이 되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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