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답답하고 한숨이 계속 나옵니다.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몇번 하지도 않았지만 그 몇번 중에 항상 콘돔도 신경쓰고 그 상태에서도 불안해하길래 질외사정을 하였습니다. 거의 200%의 피임이 된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임신테스트기도 여러번 확인하였구요. 그런데도 그녀는 임신할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고 하네요.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더 이상은 이해가 안되네요 ㅡ.ㅡ; 스킨쉽 하다보면 흥분되어서 관계까지 가게 되니 아예 스킨쉽을 안할까도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마음이 좀 뜨게 되더라구요. 이런 부분 빼고는 참 좋은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
역설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여자분이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겠군요. 그렇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지 예상을 해보는 것입니다. 사람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서 생각이 180도 다르죠. 여자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그러기에 불안한 요소에 대해서 신경쓰고 걱정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그 중에 가장 큰 걱정은 미혼의 여자로써는 당연히 임신인 것이죠. 님이 여러가지의 피임 장치를 완벽하게 마련한다고 해도 기분상으로 그녀는 안심이 안될 것입니다.
지금 님은 아예 원천적인 (그녀의 고민에 대한) 차단 및 방비를 위해서 스킨쉽 자체를 극히 제한한다고 하셨는데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라는 것이 있죠. 뭐가 무서워서 아예 못하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시고 여자친구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그 시간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황홀하게 만들어보십시요.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은 좋으면 긍정적이 됩니다. 그냥 그렇기에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과정 자체를 좀 더 즐기고 여유있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목표지향적인 성관계를 하지 않도록 하시구요. 부드럽고 따뜻한 스킨쉽을 더 많이 하십시요. 정서적 교감을 위해서 말입니다. 여자분이 님과의 관계과정에 대해서 좋아하게 된다면 불안감은 점점 더 줄어들 것입니다. 지금 하는 피임방법의 반의 반만 해도 될 것이구요. 너무 과하게 둘 다 신경쓰고 있는 것이 더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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