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문제로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요약>

 

 30대 초 남성입니다. 여친과 1년6개월 사귀었는데 헤어질 상황입니다. ㅠ 그녀에게 이별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구요. 여친 엄마가 자꾸 조건 좋은 곳으로 선을 보라고 압박을 하신답니다. 그리고 제 직장이나 월급 등이 맘에 안드신다고 하시나봐요. 여친이 저보다 월급이 더 높거든요. 그리고 결혼할때 집을 매매하는 것을 원하는데 저희 형편은 전세쪽으로 가능하구요. 그리고 여친 성격이 엄마 닮아서 다혈질인데 제가 결혼생활중에 그 성격을 버틸 수 있을지도 불안하다고 하네요. 저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성의껏 답변을 하였구요. 그럼에도 생각이 변치 않는다면 서로의 길을 가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름쯤 후 역시나 헤어지자는 결론을 말하더라구요. 여친은 저를 좋아하지만 너무 현실적인 것을 따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란 남자가 질리거나 싫은게 아닐진데 안타깝습니다. 너무 보고 싶고 붙잡고 싶지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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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여자분이 '조건' 때문에 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거라면 그녀는 왜 선을 보지 않을까요? 굳이 왜 별볼일 없는 님과 그렇게 1년 6개월이나 연애를 했을까요? 그 자체만 봐도 말이 안되는 가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열심히 선을 보고 중매를 하면서 (그녀도 어느정도 조건이 좋다면) 조건 좋은 남자 이미 찾았을 것 같습니다. 굳이 님을 만나오면서 (여자로썬 중요한 결혼적령기의 시간 / 남자보단 생체적인 나이가 더 중요한 여자 입장) 시간을 버리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포인트가 많이 벗어난 것이죠. 오로지 그녀가 입으로 말하는 '조건'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군요. 그것이 오로지 이유일 거라고 말이죠.

 

 막말로 님을 그녀가 싫어하거나 질려하거나 그런것은 아니라고 치죠. 하지만 그녀가 님에게 푹 빠질 정도로 그런 사랑을 키워오셨습니까? 그냥 적당한 수준의 연애를 하신건 아닌가요? 전 그렇게 보는 편입니다. 완전히 푹 빠진다면 조건 따위는 개나 주는게 원래 사람의 성정입니다. 사람은 그러합니다.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안하는게 사람의 성정이란 것이죠. (속담에서의 평양감사는 현대로 비유하자면 서울 시장 정도 되려나요? 또는 삼성이나 현대의 회장정도 직급이라고 생각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사랑의 크기를 모른채 그저 돈돈돈.. 조건으로만 어떻게 맞춰가려는 님의 모습에서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 남자라면 자신의 여자를 마음으로 감싸 안아야지.. 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 여자 마음 살 수 있을까요. 그저 여자의 몸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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